[앵커포커스] 배달산업 필수 시대…"한발씩 양보해야"

재생 0| 등록 2021.09.29

【앵커】 그동안 수도권 여러 아파트, 택배 차량의 지상 진입을 통제해 갈등이 빚어왔는데 이번엔 오토바이입니다. 송도 한 아파…

【앵커】 그동안 수도권 여러 아파트, 택배 차량의 지상 진입을 통제해 갈등이 빚어왔는데 이번엔 오토바이입니다. 송도 한 아파트. 잇따라 초등학생이 오토바이에 치여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자 배달 오토바이의 지상 출입을 막기로 했습니다. [엄준현 / 입주자대표회 관리이사: 더 큰 사고가 나기 전에 미연에 사고를 방지해야 되겠다….] [김기범 / 라이더유니온 인천 송도지회장: 위험해요. (지하주차장) 바닥이 미끌미끌한데 똑같겠습니까. 빙판 위를 걸어가는 거랑 똑같은 거죠.] 배달 오토바이 사고 걱정. 비단 이 아파트만의 지나침일까. 코로나 시국 속 비대면 문화 생활화로 이륜차 활용한 음식 배달 늘어, 배달 전문 오토바이 사고율은 개인용 대비 15배. 가장 많은 사고 발생 지역과 사망자 수 많은 상위 기초자치단체엔 경기도 내 여러 곳 이름 올려두고 있습니다. 비단 수도권만의 고민도 아닙니다. 전국 곳곳. 단지 내 배달 오토바이 주행으로 불안감을 느낀다며 사고당하거나 사고 날 뻔한 상황을 목격했다는 예도 33.7%에 이릅니다. [유상석 / 당시 음식 배달 라이더: 빨리 가져다 달라는 것에 압박을 안 가지시는 분들은 없으실 거예요. 실제로 도로에서 라이딩이 이루어지면 그게 사고율 자체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거죠.] 배달 독촉 넘어 속도전 나선 플랫폼 업계에 등 떠밀리는 라이더들. 인공지능 자동배차 시스템은 오히려 현실 반영하지 않은 동선으로 부담 높이고 거절 반복되면 불이익 더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건, 안전배달 요구가 잘못됐냐 대 그렇게 갑질할 거면 배달음식 주문하지 마라. 집단 대 집단 갈등으로 불거지는 현실이 아닐지. 그리고 결국 또 새우 등 터지는 건 자영업자들입니다. 주문이 안 들어와 무슨 일인가 싶었다. 인근 식당들 매출 감소를 걱정하는데 세대 수 많은 아파트라 한숨이 더 큽니다. 이번 사태. 어디에서나 벌어질 수 있습니다. 지상 통로를 공원으로 꾸민 아파트들이 늘고 이제 배달산업 필수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배달에 진심인 민족 아닙니까.] 경기도는 캠페인을 비롯해 안전 교육과 산재보험료 지원, 조례 제정 등 배달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고민이 다양했는데 그에 비하면 인천. 한발 늦어 갈등을 더 키운 건 아닌지. 관련 정책 추진한다지만 입주민과 업계 간 갈등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주문 배달서구! 배달서구 주문!] [김진만 / 음식점 주인: 수수료가 안 나가다 보니까 그거를 고객들에게 할인해줄 수 있다는 점 그게 좋았고요.] [주문 즉시 캐시백 인천은 배달e음] 전국 최초 지자체 공공배달 앱, 인천에서 탄생했습니다. 자영업자를 위한 그 마음으로 안전한 배달 문화 정착과 지역 맞춤형 조례를 위해 더 애쓰고 중재 나서주길. 그런데 무엇보다 당사자들의 결단이 중요하죠. 우리의 안전한 삶, 보이지 않는 그 누군가의 위험한 노동 덕분이란 생각으로 입주민들은 소통의 길 다시 열고 배달 종사자들은 안전한 터전 지키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주길 당부해봅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9. 29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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