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부산환경공단 초과근무 수당 부정수급

재생 0| 등록 2021.09.13

<앵커> 한 주동안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되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민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한 주동안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되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민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공공기관에서 초과근무 수당을 빼먹는 일이 한번씩 있고 하는데 이번에는 부산환경공단에서 적발됐다고요? <기자> 네 저희 KNN 취재 결과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인 부산환경공단에서 초과근무 수당 부정수급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건데요. 부산환경공단 공무직 직원들의 초과근무 수당 지급 내역을 살펴보면 밤 10시까지 자료정리와 노선답사 등의 명목으로 초과 근무한 업무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런 일은 하지 않았고 허위 작성을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휴일에 근무한 것처럼 작성하고 휴일 수당까지 허위로 챙기기까지 했습니다. 직원 5명이 부정수급 받은 수당은 모두 1백34차례에 걸쳐 5백50만원이 넘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5명은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요, 나머지 2명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앵커> 누구보다 청렴해야 할 공직사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 안타까운데요. 환경공단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기자> 부산환경공단은 이같은 사실을 취재가 시작된 이후에야 파악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말까지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특별감사계획을 수립해 적절한 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만약 이같은 초과근무 부정 수급이 공직사회내에서 만연돼 있다면 추가로 적발될 가능성도 높은데요. 철저한 감사를 통해 이번에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을 수 있길 바랍니다. <앵커> 초과 근무 수당 몇백만원, 금액이 적다면 적다고 볼수도 있지만 이런 재원이 모두 시민 세금이라는 점에서 범죄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공직사회의 대대적인 쇄신 필요해보이고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요즘 인터넷 개인 방송 보면 흉가 체험 이런게 많이 나오는데, 이번에 옛 국과수 건물에서 공포 체험을 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고요? <기자> 네 유튜버가 올린 개인 방송 영상을 보면, 어두운 밤 폐건물로 방치된 옛 부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원이 나오는데요. 여기에 무단 침입해 공포 체험 방송을 찍은 겁니다. 실제 부검이 이뤄졌던 곳이라며 공포감을 조성하는데 , 이곳은 연구소로만 사용되고 부검은 이뤄지지 않은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해당 건물은 출입이 금지돼 있긴 하지만 철문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아 쉽게 출입은 가능한 상태였는데요. 인근 주민들은 동네 한가운데 건물이 너무 오랫동안 방치돼 있다며 불안감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알고보니 지난 2011년 국과수가 양산으로 이전한 뒤 부산대병원이 건물을 양도 받았지만 10년동안 방치돼 온것인데요. 건물관리 주체인 부산대병원은 활용방안을 찾는 한편, 해당 유튜버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폐건물이나 흉가에 침입해 진행하는 공포 방송이 마치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데요. 이런일이 자주 있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5월에는 흉가 체험을 한다며 중증장애인 복지시설인 실로암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간 6명이 적발되기도 했는데요. 부산 기장경찰서가 야간건조물 침입 혐의로 20대 A 씨 등 6명을 적발해 조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실로암의 집은 인터넷 개인 방송 진행자들이 공포 체험 방송을 한 뒤 시민들의 무단 침입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집중 순찰을 벌였는데요. 경찰도 최근 이런 흉가 체험 등 각종 공포 개인 방송이 불안감을 조장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엄정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형사, 사이버수사팀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부산대병원의 고발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수사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긴 하지만 건조물 침입이나 허위 사실 유포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개인 방송 조회수에 따라 광고 수익이 더 들어오다보니까 계속 자극적인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올라고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시민들의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고 또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으니 경찰 수사와 별개로 유튜버들의 자정 노력이 절실합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취재수첩 김민욱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9. 13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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