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사라진 해운대 구남로, 비결은?

재생 0| 등록 2021.09.12

<앵커> 지난해 집중호우 때 물난리를 겪었던 부산 해운대 구남로 일대가 올해는 단 한 건의 침수 피해도 겪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집중호우 때 물난리를 겪었던 부산 해운대 구남로 일대가 올해는 단 한 건의 침수 피해도 겪지 않고 있습니다. 큰돈 들인 일 없이 하수도 정비를 열심히 해서 얻은 결과라 시사점이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침수 피해 발생 당시 부산 해운대 구남로 일대 모습입니다. 순식간에 사람 허리까지 물이 차올라, 주변 시민들이 긴급 대피합니다. 대로변 상점과 인근 시장까지 물에 완전히 잠겨 집기류가 둥둥 떠다닙니다. 집중호우 한 번에 속절없이 무너진 건데, 올해는 달랐습니다. 지난달, 잇따른 태풍과 가을장마에도 침수 피해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김선화/해운대 구남로 상인 ′′작년하고 비교하면, 비 피해 없지 올해는′′} 해운대구 전체로 봐도 침수피해는 단 4건으로, 지난해보다 97% 줄었습니다. 대규모 예산 투입이나 특별한 대책이 있었던 게 아니었습니다. 물이 잘 빠지도록, 물 흐름을 좋게 하는 데 집중해 얻은 결과였습니다. 하수도관 3백10여 곳에서 생활 쓰레기와 흙을 천백 톤 넘게 퍼냈습니다. 또, 도심 하천에 흐르는 물의 양을 조절하는데도 신경을 썼습니다. 10년 만에 대천 호수 준설을 했습니다. ′′장산에서 흘러내려온 큰 물줄기가 해운대 도심으로 가기 전에 모이는 곳이 바로 이곳 대천 호수입니다. 대형 임시 저류조 역할을 하는 것인데요, 대천 호수에 있던 흙과 바위 등을 여름이 오기 전에 대거 걷어냈고, 담수용량을 확보했던 게 효과를 봤습니다.′′ 앞으로도 호수 수량을 적극 조절해 침수 예방에 나설 계획입니다. {홍순헌/부산 해운대구청장 ′′결국은 막혀 있는 것을 뚫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게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늘 이뤄져야되고 그걸 우리 해운대구는 다른 구보다도 더 열심히 챙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수도 정비 같은 기본에 충실하는 게 재난 대응에 얼마나 중요한 지 해운대구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9. 1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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