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출산장려, 집 구할땐 문전박대

재생 0| 등록 2021.09.09

<앵커> 출산 장려를 위해 정부에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입니다. 아이 셋 가진 다둥…

<앵커> 출산 장려를 위해 정부에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입니다. 아이 셋 가진 다둥이 엄마가 집 구하는 과정에서 서러움을 당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윤혜림 기자가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어서오세요′′} 아이들이 반기는 이 집은 다둥이 가족입니다. 부산 동래구에 사는 이세은씨. 딸 한 명에 아들 둘, 아이 셋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번에 창원으로 이사를 가게 됐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금액과 날짜까지 조율하고 계약하려고 한 날 갑자기 부동산에서 취소 통보를 한 것입니다. 주인이 아이 셋이 있어서 거부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지난 2주 사이 3곳에서 같은 이유로 줄줄이 거부 당하자 황당함을 넘어 서럽기까지 합니다. {이세은 자녀 셋 다둥이 엄마/′′그려면 제가 아이가 셋이 있으면 도대체 어디로 이사를 가야 되는지에 대한 두려운 마음이 들고요 또 거절 당할까봐′′} 하소연 할 곳이 없어 창원시에 문의도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답답하기 마찬가지였습니다. {창원시 관계자/′′갱니과 개인간의 의사가 맞지 않는 것을 저희가 어떻게 조정한다든지 명령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이번에 집을 구할때 다둥이 가족에 대한 정부지원으로 자금은 일부 충당됐지만 정작 들어갈 집을 못 구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인구 100만 이상 유지를 위해 각종 파격적 출산 정책 등을 내세우고 있는 창원시도 별 수가 없는 셈입니다. {′′정부의 각종 출산지원정책 덕분에 키우는데 수월해진게 아닌가 샆었는데?′′} {이세은 자녀 셋 다둥이 엄마/′′애국자다 잘했다 칭찬을 해주시는데 정작 내가 세입자로 집을 들어가려고 하니까 집주인들은 ′′아이가 많아서 싫다′′ 이런 답변이 돌아왔을때 너무 마음에 상처가 되고 내가 자녀를 낳은게 죄인가′′} 전월세 기피 대상으로 전락한 다둥이 가족들, 정책이 현실을 받쳐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9. 09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