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큰 불 망연자실, 남의 일 아냐

재생 0| 등록 2021.09.07

<앵커> 지난 주말 경북 영덕시장에 큰 불이 나, 상인들이 추석 특수는 물론 삶의 터전까지 잃는 일이 있었습니다. 전통시장은…

<앵커> 지난 주말 경북 영덕시장에 큰 불이 나, 상인들이 추석 특수는 물론 삶의 터전까지 잃는 일이 있었습니다. 전통시장은 화재에 취약하다보니 한번 불이 났다하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부산의 전통시장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우진 기자가 지역 전통시장을 점검해봤습니다. <기자> 지난 4일, 경북 영덕시장의 한 점포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시장 전체로 번졌습니다. 추석 대목이 다가오면서 점포에 많은 제품들을 가득 채워 놓았던 상인들의 피해는 다른 때보다 더 컸습니다. 부산의 전통시장들은 상황이 어떤 지 점검해봤습니다. 소화전 주변 주정차 금지구역에, 오토바이와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고 각종 물건들도 잔뜩 쌓여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소방호스를 연결하는 것부터 어렵습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빠른 진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게 됩니다. 또 다른 전통시장, 이리저리 얽힌 낡은 전선에 먼지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전기누전이나 과부화로 화재가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소화전 앞은 집기류가 막아버렸고, 녹이 슨 소화전의 손잡이는 문을 열기 어렵습니다. {′′급하면 열기 좀 어렵겠네요, 방금 라이터로 (손잡이를) 깨고 했으니까요.′′/′′이것도 문을 뜯으면 안되나요?′′} 점포마다 비상용 소화기를 비치해 놓았지만, 정작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어떻게 쓰는지 알고 계세요? 방법은?′′/′′다시 한 번 가르쳐 주세요′′} 전통시장에서 발생할수 있는 화재에 대비한 각종 안전 시설들이 많이 설치되고 있지만, 잠시만 점검해봐도 부족한 점은 여전합니다. {박용순/부산 구포시장 상인회장 ′′불이 나면 (소방차) 진입이 안되기 때문에 (노점상들에게) 좀 비켜달라고 수차례 공문도 보내고 협상을 했는데 못 비켜주겠다...앞으로 안전을 위해서 강력하게 지도를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고없이 찾아오는 화재에 대비해 더욱 철저한 대비와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9. 0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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