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학 강의실 한가운데 커튼 등장 "남자 여자 따로" [엠픽]

재생 0| 등록 2021.09.07

가을 학기를 맞아 하나 둘 개강하는 아프간 대학교. 그런데 강의실 한가운데 등장한 회색 커튼에 불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

가을 학기를 맞아 하나 둘 개강하는 아프간 대학교. 그런데 강의실 한가운데 등장한 회색 커튼에 불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의실을 둘로 가르는 이 커튼의 용도는 바로 남녀 학생을 구분하기 위한 일종의 가림막 역할인데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후 각 대학에 남녀를 구분해야 한다는 지침이 전달돼 대학들은 이처럼 강의실에 커튼을 친 채 개강을 하고 있습니다. 문서로 내려진 지침에 따르면 모든 여성은 히잡 착용을 해야하고, 남녀가 다른 출입문을 사용해야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학생에게는 여교수만 강의해야 하고요. 남녀는 서로 다른 강의실을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강의실이 넓지 않은 경우 커튼으로 남녀를 구분하라는 게 탈레반의 지침입니다. 한편 탈레반은 미국이 침공하기 전 1996년에서 2001년까지 소녀와 여성이 학교에 가는 것을 금지하는 등 무자비하게 여성 인권을 탄압한 것으로 악명이 높았는데요. 지난달 탈레반이 카불을 다시 점령하면서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이처럼 대학가에 내려진 강압적인 지침에 학생들은 과거로 회귀하진 않을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카불 시내의 대학교 풍경을 영상으로 모았습니다. 영상제작 이혜원 (hyewon@mbn.co.kr)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9. 07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M픽

mbn 매일 09:00 ~
mbn 전체보기 >
M픽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