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 여야, 대선 경선레이스 본격화

재생 0| 등록 2021.09.03

<앵커> 지난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정가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본격적인 대…

<앵커> 지난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정가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 시작과 함께 여야 주자들의 지역 방문이 줄을 이은 한 주였습니다.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부터 경선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면서 전국 순회경선이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주말 충청권을 시작으로 해서 부울경은 순회경선 막바지인 다음달 초로 예정돼있습니다. 같은 날 후보등록을 마감한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국민여론조사 100%로 1차 컷오프 8명을 압축합니다. 국민의힘 주자들로선 당 텃밭인 영남권에서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되는 상황인거죠. <앵커> 먼저 민주당쪽부터 살펴보죠. 이낙연 전 대표측이 만만찮은 집결력을 보여줬더군요. <기자> 전반적인 여론조사 동향을 보면 이재명 경기지사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부산은 이 전 대표의 조직력이 나름 견고하다는 평입니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66명이 지지선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부산 민주당 소속 전체 지방의원의 과반을 차지합니다. 지역 당협위원장이 이낙연 캠프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사하, 사상, 동래 지역이 주축입니다. 이 전 대표는 호남 출신이지만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큰 역할을 한데다, 총리와 당 대표 시절 PK 친노,친문 인사들을 측근으로 중용하면서 지역 기반을 다져놓았습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측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텐데, 조만간 대응에 나서겠죠? <기자> 실제 최근 지역에서 지지선언 기자회견이나 온라인 이벤트 등은 이재명 지사측이 더 활발한 편입니다. 이번주초에도 경남 지역 전현직 지방의원들의 지지선언이 있었구요. 부산에서도 이 지사를 지지하는 부산시의원들이 진작에 대규모 기자회견을 준비했었는데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시기를 다음주로 미룬 상황이었습니다. 그 전에 이 전 대표측이 선공을 날린 것이죠. 때문에 지방의원 지지선언 명단을 추리는 과정에서도 양측이 물밑 신경전을 벌였다는 후문입니다. 현재 양측이 주장하는 지지 시의원들 수는 엇비슷하거든요. 전체 민주당 부산시의원 39명 가운데 이 전 대표측 20명, 이 지사측 18명입니다. 그런데 명확하게 중립입장인 시의회 의장이나 원내대표 이외에도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는 의원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빼고 계산해보면 양측에 중복해서 이름을 올린 의원들이 꽤 있는 겁니다. 중앙정치권에서 두 후보간 경쟁이 워낙 격화된 측면이 있지만 지역의 분위기는 그 정도까진 아닌 상황입니다. 양측을 지지하는 시의원들 조차도 경선 후유증을 걱정하고 있고, 나중에 그 후유증을 봉합할 역할을 누군가는 맡아야하지 않겠냐며 일부러 중립지대에 남아 있겠다는 지역 여권 인사도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쪽 후보들을 살펴보죠. 역시나 홍준표 의원이 눈에 띄는 발언들을 쏟아내더군요. <기자> 최근 야권에선 홍준표 의원의 약진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범보수 후보 적합도에 있어서 선두 자리를 바짝 추격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이런 흐름 때문에 국민의힘 일각에선 여권 지지자들의 역선택을 막는 경선룰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고향과 현 지역구가 있는 영남을 발판으로 대선 재수의 성공을 꿈꾸는 홍 의원이 부산부터 지지율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경남도지사 시절 그토록 반대를 했던 가덕신공항 예정지를 찾아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였는데요, 예전엔 경남지사여서 밀양편을 들었다는 걸 스스로 환기시키면서도, 가덕신공항 특별법에 대해선 TK의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찬성했다면서 말바꾸기 프레임을 노련하게 피해갔습니다. 그러면서 이젠 가덕신공항을 비롯한 전국 4개 관문공항으로 수도권 집중완화와 지방소멸을 막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발언은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입장이었는데요, 메가시티 논의는 민주당이 지역민들을 현혹시키기 위해 내놓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대신에 현행 3단계 행정구조를 2단계로 축소하는 전국적인 행정구역 재편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거의 모든 여야 후보들이 메가시티 구상을 지지하는데 유일하게 다른 목소리를 낸 겁니다. <앵커> 홍 의원이 경남도지사 시절에도 부산, 울산과 불편한 관계를 키웠던 걸 감안하면 그다지 놀라운 발언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앞으로 좀 논란이 될 듯 하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정가표정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9. 03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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