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커스] 김포 택배 대리점주 죽음, 누가 책임지나
재생 0회 | 등록 2021.09.03노조 괴롭힘에 더는 못 견디겠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택배 대리점주 40살 이모씨. 유족은 비통함에 오열했고 고인의 다섯살 …
노조 괴롭힘에 더는 못 견디겠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택배 대리점주 40살 이모씨. 유족은 비통함에 오열했고 고인의 다섯살 막내아들은 아빠가 천사가 됐냐고 물어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김태완 / 전국택배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고인의 유서에 조합원들의 집단 괴롭힘 등을 언급했고 조사 결과 일부 사실로 확인된 상황에서 노동조합은 자체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노조 측. 사회적 비난 달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고인의 극단적 선택 배경엔 원청인 대기업도 있다며 통화 내용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CJ대한통운 김포지사장: 본사 심사위원들한테 내가 ○○○(고인)이를 어떻게 얘기했을 것 같아요? 잘 얘기했으면 얘가 붙었겠죠? 제 목표대로 얘를 떨어뜨린 거고 ○○○이가 장기대리점에 발 못 붙이게 하려고 떨어뜨려서 새로운 점주를 뽑은 거예요.] 노조와의 갈등과 원청의 교묘한 퇴출 작업까지. 점점 더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면서 고인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하지만 대리점주들은 반발했습니다. [김종철 /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 회장: 노조는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앞세워 고인의 마지막 목소리마저 부정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인만 괴로웠던 게 아닙니다. 분향소로 대리점 업주들이 보낸 수백 개의 조화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노조 측 책임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가 을들의 다툼, ′노노갈등′으로 펼쳐지는 양상엔 고민이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엔 ′기형적 산업 구조′가 있습니다. 거의 모든 택배가 대리점을 통한 하청 구조로 진행되는데 원청은 수수료를 대리점에 주는 조건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손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우월적 지위를 갖습니다. ′건당′이 아닌 ′구역당′으로 계약을 맺어 구역이 넓건 좁건 당일 배송 물량을 쏟아내 미배송 시 벌금을 받고 재계약이 불리해지는 관행도 만들었습니다. 이 구조가 택배기사들이 과로에 과로를 거듭하는 이윱니다. 대리점주가 원청과 택배기사 모두에게 공격받게 된 원인이기도 합니다. 작년 10월. 과로로 숨진 택배기사 김원종 씨가 산재 적용을 못 받게 됐을 때도 대리점 일이라며 개입이 어렵다던 CJ대한통운. 이번에도 그 입장 유지할까요.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택배기사는 과로사하고 대리점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 현실에 정말 책임이 없는지. 현실은 이렇게 참담한데 왜 회사들은 배부른지. 코로나 시국에 많은 이들 편리하게 해준 것밖에 없어 억울한 지 택배사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아이고, 한집으로 가는 거라…] [한집이요? 와, 엄청 시켰네. 와… 아, 고생하십니다.] [이, 이 집이시네요.] 좋은 소식 좀 처럼 없는 요즘 같은 때, 택배만큼 반가운 것도 없는데 왜 모두를 미소짓게 하는 이들은 점점 더 가혹한 현실로 내몰릴까. 지난 30년간, 해결 실마리 못 찾아온 왜곡된 구조와 택배비 현실화, 공정한 배분 방안. 다시 고민해 볼 시점입니다. 원청도 노조도 정부도 나서야 하고 주 고객인 우리도 책임을 갖고 목소리 더해야 할 때가 아닐지. 사건의 진상 명명백백히 밝혀져 고인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이 땅의 모든 갑질이 수술대에 오르길 바랄 뿐입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9.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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