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에 농작물 피해 극심

재생 0| 등록 2021.09.01

<앵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확을 앞둔 농작물들이 가을장마에 썩어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급감한데…

<앵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확을 앞둔 농작물들이 가을장마에 썩어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급감한데다, 잦은 비로 농작물까지 피해를 입으면서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의 한 대파밭입니다. 추석 대목이 다가오고 있지만 수확을 앞둔 대파들이 녹아내렸습니다. 힘없이 쓰러진 대파는 뿌리부터 썩어 있습니다. 악취도 심합니다. {이성애/대파 재배 농민/′′못쓰고 대파가 서 있어도 뿌리 자체가 다 썩었어요. 뽑으면 다 썩어서 뿌리에서 냄새가 나요.′′} 대파가 썩어 들어가는 것은 자주 내린 비 때문입니다. 이곳은 1천 5백평이 넘는 대파밭 전체가 누렇게 변했습니다. 또다른 쪽파 농가는 아예 출하를 멈췄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수확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쪽파가 녹아내리면서 상황은 절망적입니다. {김문조/쪽파 재배 농민/′′지금 현재 쪽파가 다 이모양이 되니까 농민들이 한숨에 잠기고 눈물 흘리는 사람도 있고 이런 현상이...′′} 수확이 어려워지면서 밭을 갈아 엎는 곳도 많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쪽파가 녹아내렸습니다. 쪽파가 이렇게 변하기까지는 2주가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작물이 시들고 썩는 것은 고추밭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까지 줄어 가격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학교와 식당 등 대형 소비처의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김은화/기장군농업기술센터 기술담당관/′′벌레들이 많이 기승을 부렸거든요. 그런 다음에 농가들이 피해를 많이 봤고 코로나19 때문에 판매, 소비가 많이 줄어든 상태에서 이런 상황까지 오니까 농가의 이중고가 커지고 있습니다.′′} 병충해와 소비 감소, 또 가격하락이 이어지면서 추석을 앞둔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9. 0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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