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미디어를 이용한 선전에 연일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에는 탈레반 대원들이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거나, 아이스크림을 먹기도 하고, 선글라스나 운동화, 야구모자 등을 착용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한껏 꾸민 탈레반 구성원들의 사진을 소개하며 ＂20년 전 가혹했던 탈레반과는 다른 세계＂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소수민족이나 여성을 탄압하는 이미지를 바꾸려는 노력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탈레반의 이 같은 모습은 '탈레반 2.0'이라고 불리며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투와 종교적 문제에 집중하고 대중과의 소통에 미숙했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서구권에선 탈레반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는 배경에는 정상 국가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프간을 탈환했지만 경제 문제 등 여러 과제가 산적해있고, 정상적인 국가 운영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탈레반도 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제작: MBN 디지털뉴스부 영상편집: 이혜원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8. 24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