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픽] "PT체조도 못해" 30만 아프간 군, 7만 탈레반에 패한 원인

재생 0| 등록 2021.08.22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손쉽게 점령한 배경에는 무기력한 아프간 정부군이 있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손쉽게 점령한 배경에는 무기력한 아프간 정부군이 있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년 동안 2조 330억 달러(약 2650조 원)를 투입해 아프간 정부를 세우고 군대를 키웠습니다. 그러나 미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장한 30만여 명의 아프간 군대는 7만여 명의 탈레반에 허무하게 수도 카불을 내주고 말았는데요.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에서 그 배경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해당 영상에선 아프간 정부군 신병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유격체조(PT)를 하고 있는데, 단합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PT 체조를 하는 군인들의 자세가 대부분 제각각입니다. 정규군이라고 말하기에도 창피한 수준입니다. 초등학생보다 못한 자세를 보인 배경에는 아프간의 교육 수준에 있는데요. 아프간 인구 중 43%만 읽고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신병 가운데 불과 5%만 초등학교 3학년 수준 이상의 독해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아프간 군대는 말이 안 통하는데요. 아프간 공용어인 파슈툰어·다리어 뿐 아니라 다양한 기타 언어도 사용하기 때문에 군대를 움직일 때도 명령하는 데 차질을 빚어왔습니다. 아울러 아프간 자체가 7개의 주요 민족과 혈연 중심의 부족과 군벌로 파편화된 사회적 배경 때문에 하나로 뭉치기 어려웠습니다. 이 때문에 탈레반에게 패한 것은 아프간 정부군의 사기와 태도 문제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민간싱크탱크 CNA의 조너선 슈로든 박사는 지난 1월 반테러리즘 센터 학술지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탈레반의 결속력이 아프간군보다 훨씬 강고하다"며 탈레반이 아프간군 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아프간 군의 PT체조 실력,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제작: MBN 디지털뉴스부 영상편집: 이혜원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8. 2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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