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어제(18일)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치렀습니다. 이날 허 대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1억 원을 지급하고 매월 100만 원 이상을 '국민 배당금'으로 주겠다는 등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황당한 공약만큼이나 이목을 끌었던 건 허 대표의 출정식 퍼포먼스였는데요. 고급 승용차를 타고 출범식에 나타난 허 대표는 행사장 한 쪽에서 조선시대 갑옷으로 옷을 갈아입고 백마를 타는 등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에서 왜군을 대파한 권율 장군의 모습으로 변장했습니다. 그는 직접 모형 칼을 빼들고 왜군으로 분장한 연기자를 쓰러뜨리는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칼을 휘두르는 그의 모습 뒤편에는 ＂내가 이 나라를 지키겠노라. 난세 영웅 허경영＂이라는 문구가 인쇄된 대형 패널이 설치됐습니다. 의도했던 영웅적 모습과는 다르게 행사 중간중간 허 대표는 '인간적'인 모습도 여러 차례 보였습니다. 연기자와 합이 맞지 않아 칼싸움 장면에서 몇 차례 실수가 있었고 무대 감독은 행사 중간 ＂엔지＂(NG)를 외치기도 했고요. 허 대표 또한 합이 잘 맞지 않자 ＂뭔가 빠진 게 있는데＂, ＂참 어렵네＂라고 말해 이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출정식 비하인드 영상, 함께 확인하시죠. 제작: MBN 디지털뉴스부 영상편집: 이혜원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8. 19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