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픽] 목숨 건 '필사의 탈출'…카불은 지금 대혼란 상태

재생 0| 등록 2021.08.17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대혼란이 이어지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대혼란이 이어지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수천 명의 탈출 인파가 몰린 카불 공항에서 최소 7명이 숨졌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카불 공항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는 미군 수송기를 에워싸고 수많은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달리는 장면이 담겼고요. 또 일부는 랜딩기어에 위태롭게 올라타 탈출을 시도하며 끝까지 매달렸다가 끝내 공중에서 추락사하기도 했습니다. 수천 명의 피난 행렬이 계속해서 활주로에 몰리면서 민항기에 이어 군용기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공항 정상화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탈레반이 파키스탄과 연결된 주요 고속도로를 통제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을 나가는 거의 유일한 길은 카르자이 공항으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시내엔 무장 탈레반이 거리 곳곳을 검열하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집에 숨어 있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수천 명의 수감자들을 석방했고 경찰은 무력화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시민들은 과거 탈레반이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라 여성의 권리를 거의 없애는 등 5년간(1996년~2001년) 잔혹하게 통치했던 때를 떠올리며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아프가니스탄의 변화를 시도했던 지난 20년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린 겁니다. 카불 현지 상황을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제작: MBN 디지털뉴스부 영상편집: 이혜원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8. 1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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