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北 아닌 우리 위해 개성공단 재개해야"

재생 0| 등록 2021.08.06

[홍제왕 / 당시 입주 기업 관계자: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신준현 / 당시 의류업체 직원:…

[홍제왕 / 당시 입주 기업 관계자: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신준현 / 당시 의류업체 직원: 한 1/3 정도 가져온 것 같아요. (나머지는) 못 싣고 올 수도 있고….] 2016년 2월 11일. 남북 출입사무소의 분주한 모습입니다. 설마 이대로 개성공단과 안녕하겠냐 했지만, 속절없이 5년여가 흘렀습니다. 당시 집권당은 북 도발을 끊기 위한 불가피했다 했고 야당은 영구 폐쇄로 이어질 수 있어 입주 기업들만 피해 볼 것이라 했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계속되는 북 도발 속 재개될 것이란 희망 고문만. 그 사이 입주 기업들 피해는 일파만파. 휴업 또는 폐업. 아니 돈 없어 폐업도 못 한다는 곳도 수두룩. 재개 안 할 거면 차라리 청산해달라. 기업들의 울분입니다. 최초의 남북합작 공단으로 특히 남북경제협력에 큰 역할한 개성공단. 하지만 한반도 평화란 큰 담론 이전 우리 경제를 위해 재개되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이재봉 / 원광대 명예교수: 서울에서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어떻게 평당 15만 원도 안 되는 공단 부지를 얻을 수 있겠어요? 우리말이 통하는 최소한 고등학교 졸업한 고급 노동력을 일당이 아니고 월급 15만 원에 고용할 수 있어요?] 개성 닫힌 뒤 베트남 등으로 떠난 기업들. 옮겨보니 임금 조건과 물류비용 등에서 개성은 월등히 유리한 생산기지였다. 말합니다. 그런데 그 회고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김진향 /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개성에서 기업을 하면 우리 연관 업체들의 활황을 돕습니다. 그런데 동남아로 빠지게 되면 순전히 국내 부가 유출되는 거죠. 고용 창출도 안 되죠.]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에 6천억을 투입했지만, 기업들이 자리를 잡은 뒤 협력업체 3천8백여 곳이 가동됐고 일자리 8만 개가 생겼습니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누적생산액 총 32억여만 달러. 우리 기업은 1달러를 투입해 4.6달러의 산출물을 얻었고 최종소비자가격 기준 20에서 30배 투자가치를 거뒀습니다. 이렇게 국내 일자리를 빼앗긴커녕 더 만들었고 북한에 퍼주긴커녕 퍼왔지만, 북한 노동자 임금 등이 북핵 개발로 이어졌을 것이란 일부의 추정이 사실로 인식돼 억울하기도 하지만 그런데도 입주 기업 90%. 두고 온 많은 장비와 투자금 회수한단 확신 없지만 재개되면 가겠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재기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그 간절함은 기업인들만의 몫인지.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지난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일방 폭파한 데 대한 북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기 위해. 미 행정부가 바뀌었는데 미국의 전향적 입장을 이끌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부족하진 않았나 아쉽기만 합니다. [남북연락사무소: 잘 들리십니까? 반갑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남북 양 정상은 통신 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단절됐던 통신 연락선 복원. 그동안 꽉 막혔던 남북관계가 대화 국면으로 돌아서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실용과 경제는 남북의 공통된 화두니 경제협력의 상징 개성공단 재개는 실질적 관계 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나라 믿고 개성 찾은 우리 기업인들과 해외에서 운영되는 기업들의 유턴을 위해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재개를 먼저 선언하고 미국, 또 북한과 협상에 적극 나서길 촉구합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8. 0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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