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열대야 기승, 더위 무방비 ′′에너지 빈곤층′′

재생 0| 등록 2021.08.05

<앵커>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면서 폭염경보가 발령된 부산경남은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은 방에 거동이 불편한…

<앵커>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면서 폭염경보가 발령된 부산경남은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은 방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많이 사는 쪽방촌 상황이 특히 걱정인데요. 무더위에 그대로 노출된 쪽방촌을 박명선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1평 남짓한 쪽방에서 홀로 지내는 60대 박영걸씨는 6개월째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폭염속 좁은 쪽방에 꼼짝없이 혼자 있는 시간이 대부분, 선풍기를 틀어놓긴 했지만 푹푹찌는 무더위를 피하긴 역부족입니다.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에 그대로 방치되면서 여름을 나기가 힘겹기만 합니다. 독거노인들의 경우 지속적인 보살핌이 더 필요한 시기지만 단절과 고립 속에서 버티는 것이 현실입니다. {박영걸/부산 동구/′′30분만 앉아있어도 어지럽고 온열환자처럼 메스껍고 밤에는 잠이 안와서 수면제를 먹고 자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방도 상황은 마찬가지, 경제력이 없는 에너지 빈곤층은 냉방기 설치도 어렵습니다. 여기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 대부분은 운영을 최소한으로 축소했습니다. {김예심/부산 동구청 복지지원과/′′지난해와 비교해 동시간대 이용할 수 있는 인원도 상당히 많이 줄었고 프로그램도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무더위 쉼터로 이용돼 오던 경로당인데요, 휴관을 반복하면서 이용자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상담소 직원들의 고민도 깊습니다. {안하원/동구쪽방상담소장/′′코로나19 때문에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방안에만 있어야되니까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폭염에 그대로 노출된 이른바 에너지 빈곤층에게 코로나19 위기 속에 맞은 여름은 어느때보다도 위험한 시기가 되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8. 05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