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단 창고에 폐기물 수백톤을 맡기고 사라진 황당한 먹튀 사건, 보도해드렸습니다. 지금도 모든게 개인책임으로만 미뤄진채 방치되고 있는데요. 자칫 2차 피해가 더 커질까 걱정입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해 매리공단의 한 창고에 원료라며 맡긴뒤 주인이 사라진 포대들 무게만 7백여톤이지만 원료가 뭔지, 폐기물이 맞는지조차 모릅니다. 치우는데 얼마나 들지, 어떻게 치워야할지 역시 알수 없습니다. 처리비용만 산업폐기물일 경우 최소한 3억 5천만원, 지정폐기물일 경우에는 추산조차 하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지정폐기물은 독성과 오염도가 심해 처리기간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인근 상수원인 낙동강에 유출이라도 되면 주민과 환경 모두 얼마나 큰 피해를 입을지 짐작조차 힘듭니다. 하지만 당장 폐기물인지부터,포대주인에게 속은 창고업주가 증명해야합니다 {조민호/폐기물 먹튀 피해자/이게 다 폐기물인지 아닌지도 제가 알아봐야 된다고 해서 제가 지금 가루를 떠서 환경청도 갔다왔고 연구원도 갔다왔고 대학이나 이런곳에 찾아가서 가루를 보여주고 했는데 뾰족한 답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더 나아가 폐기물로 밝혀져도 책임은 몽땅 창고업주에게 돌아갈수 있습니다 {(김해시에서 이것을 조치 아니면 폐기물 처리 이렇게 하실 수 있는건가요 책임이 어떻게?)/김해시 담당자:회색분말을 보관 의뢰한 사람 업체를 찾지못하게 되면 창고 업체로 여기에 대한 책임이 돌아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모든걸 업주에게 밀어두면 언제까지고 포대는 방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20만 8천톤의 쓰레기가 쌓였던 의성 쓰레기산도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수차례 행정처분과 고발 외에는 개인책임이라며 5년동안 방치됐습니다. 결국 세계적인 망신을 당하고야 세금 282억원을 들여 치웠습니다. 이대로 놔두면 김해 먹튀 폐기물 역시 얼마나 큰 환경재앙과 세금낭비로 돌아올지 알수 없습니다. {도한영/부산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사무국장/(폐기물) 먹튀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발생했을시에 좀 더 강도높게 관할청에서 실질적으로 이런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들이 먼저 세워질 필요가 있다 라고 보여집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폐기물 먹튀,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더이상 모든걸 개인에게만 미뤄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KNN 표중규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7. 27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