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누명 벗은 상어가족, 파오차이 대신 신치, 전기 도둑 응징, 70년 만에 입은 웨딩드레스

재생 0| 등록 2021.07.23

【 앵커멘트 】 화제의 키워드로 보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산업부 길기범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

【 앵커멘트 】 화제의 키워드로 보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산업부 길기범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누명 벗은 상어가족입니다.」 【 질문1 】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요를 말하는 것 같은데, 어떤 누명을 말하는 건가요? 【 기자 】 네. 유튜브 총 조회 수 90억 회에, 빌보드 차트까지 올랐던 동요 상어가족 다들 아실 텐데요. 국내 한 교육 업체가 제작한 이 동요가 표절 누명에서 벗어났습니다. 미국인 작곡가 조니 온리씨는 이 동요가 지난 2011년 자신이 내놓은 '베이비 샤크'를 표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두 곡을 비교해놓은 영상들이 많은데요,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노래)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요. 조니 씨는 자신의 편곡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해 만들었다며 지난해 국내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질문2 】 그래서 결국에는 소송에서 진 것 같은데, 어떤 이유였나요. 【 기자 】 네. 국내 업체는 미국의 오래된 구전동요를 새롭게 편곡한 2차 저작물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전동요는 저작권이 없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겁니다. 결국, 법원은 한국저작권위원회에 감정을 요청했고, 저작권위원회는 조니 씨의 곡이 구전 가요에 새로운 반주를 추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재판부도 피고가 원고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인정하기엔 부족하다며 1심에서 국내 기업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 앵커멘트 】 네. 표절 논란을 벗은 만큼 앞으로 조회수 100억 회를 넘는 것도 기대해볼 만하겠네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파오차이 대신 신치입니다.」 【 질문3 】 중국이 김치를 중국어로 파오차이라고 해서 논란이었는데, 신치로 바뀐 건가요? 【 기자 】 네. 최근 김치가 중국 음식 '파오차이'로 잘못 번역되면서 논란이 일었죠. 이에 정부는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을 개정하고 김치의 중국어 번역과 표기를 '신치'로 명시하기로 했습니다. 「'신치(辛奇)'가 김치와 발음이 유사하고, '맵고 신기하다'는 의미를 나타내므로 적절한 용어라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4 】 아니 근데 김치를 김치로 사용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정부까지 나서서 김치를 신치로 불러야 하는 건가요? 【 기자 】 「중국어는 한국어와 달리 '기'나 '김' 소리를 내는 글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누리꾼들은 김치가 고유명사인데 그럴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아쉽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서경덕 /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 "「당연히 고유 명사로 우리가 지금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발음이 어렵다고 한다면, 영문화해서 Kimchi라든지요."」 「또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식품에는 친숙한 명칭을 반영해야 해 우리 기업은 신치만 단독 표기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굳이 김치라는 고유 이름을 바꿔야 했는지 아쉬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김치라는 좋은 이름을 정부가 직접 나서 바꿨다는 게 이해가 안 되네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다음 키워드는 전기 도둑 응징입니다.」 【 질문 5 】 전기 도둑이라고 하면 너무 많이 떠오르는데, 폭염이니 에어컨인가요? 뭔가요? 【 기자 】 네, 바로 비트코인 채굴기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일인데, 영상을 보시면 공터 한가운데에 채굴기가 수 백 대 놓여 있고, 그 위를 롤러가 지나가며 밟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비트코인 채굴장 6곳에서 압수한 채굴기 약 1천여 대를 모두 박살 냈다고 하는데요. 압수한 채굴기 금액만 약 14억 원 상당이라고 합니다. 【 질문6 】 중국은 비트코인 채굴을 규제한다고 본 것 같은데, 말레이시아도 불법인가요? 【 기자 】 아닙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하거나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 아닌데요. 다만, 채굴 과정에서 막대한 전기를 훔쳐 썼기 때문에 압수했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국영 전력회사와 경찰이 채굴장 6곳을 급습했는데, 여기서 훔쳐 쓴 전기료만 23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채굴업자 6명은 전기 절도죄로 체포됐습니다. 【 앵커멘트 】 「저런 채굴업자 때문에 괜히 애꿎은 시민만 정전이나 피해를 봤겠네요. 」 【 질문7 】 마지막 키워드는 70년 만에 입은 웨딩드레스네요. 무슨 내용인가요? 【 기자 】 미국의 94살 마사 터커 할머니 사연입니다. 한 할머니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기쁨에 겨워하는 모습 보이실 텐데요. 지난 1952년 결혼식을 올린 터커씨는 결혼 당시 웨딩드레스를 입지 못했다고 합니다. 바로 인종차별 때문인데요. 당시만 해도 웨딩드레스 가게에 흑인이 들어간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손주들이 할머니를 위해 웨딩드레스 가게를 예약한 겁니다. 70년 만에 자신이 직접 고른 웨딩 드레스를 입은 터커 할머니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입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평생의 소원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입게 돼서 너무 다행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영상편집 : 김혜영 ]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7. 23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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