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3천톤 파밭에 불법 매립

재생 0| 등록 2021.07.22

<앵커> 폐기물 수천톤을 파밭에 불법 매립한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알고보니 불법 매립 과정에는 현직기자, 건설업체가…

<앵커> 폐기물 수천톤을 파밭에 불법 매립한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알고보니 불법 매립 과정에는 현직기자, 건설업체가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시간 부산 강서구의 한 농지 덤프트럭이 싣고온 폐기물을 구덩이 속에 붓습니다. 주물공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불법 매립하는 현장입니다. 경찰조사결과 지난 2월부터 두달동안 파밭에 매립된 양만 3천톤에 달합니다. {경찰 관계자/′′(폐기물) 묻은 것 인정 다 받았고 확인 다 됐거든요. (예.)′′} 폐기물업체는 정상적으로 처리하려면 2배 이상 비용이 들다보니 불법 매립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불법 매립과정에는 현직 기자와 건설업체가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설업체는 농지 주인 5명에게 접근해 땅을 돋우는 성토작업 해주겠다며 1인당 3백만원에서 1천5백만원을 주고 불법으로 1만4천톤 상당의 모래를 채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알게된 환경분야 신문사 기자 A 씨는 불법 채취를 묵인하는 조건으로 폐기물 처리를 위탁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자와 건설업체는 폐기물처리업체로부터 3천3백만원을 받아챙겼고, 건설업체는 모래 채취로 7천8백만원 상당을 챙겼습니다. {안중창/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팀장/′′(기자가 건설업체측이) 골재(모래)를 파서 처분한 것을 알고 그 자체도 위법이고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폐기물을 같이 매립하자고 제안한...′′} 경찰은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자 A 씨를 구속하고, 폐기물처리업체 대표 등 20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7. 2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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