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로 촉발된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수도권까지 번지며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주마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동안 부패 혐의 조사를 위해 사법위원회에 출석하라는 헌재의 명령에 거부하다 구금되며 시위가 시작됐는데요. 처음에는 주마 전 대통령의 고향인 콰줄루나탈주를 중심으로 벌어지다 지난 주말 경제 중심도시 요하네스버그로도 확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남부 항구도시 더반에 있는 우리나라 기업 LG전자 공장이 방화로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SNS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LG 전자제품을 잔뜩 이고가는 무장 폭도들의 모습이 잡혔습니다. 폭도들은, 대형 마트나 쇼핑몰 등을 약탈하고 방화하기를 반복했는데요. 이러한 약탈 사태의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 장기화에 따른 주민 생활고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남아공의 실업률은 무려 32.6%에 달합니다. 폭동이 확산되자 당국은 군부대를 긴급 배치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경찰이 공기총을 쏴도 아랑곳 않고 생필품을 약탈하는, 무질서의 현장, 남아공 현지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제작 : MBN 디지털뉴스부 영상편집 : 이혜원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7. 13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