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는 지진이 났을 때 벽과 기둥이 무너지는 일보다는 외벽과 천장재같은 자재 파손으로 인한 피해가 많은데요, 이러한 마감재에 내진설계를 했을 때 피해를 크게 줄일수 있다고 합니다. 강소라 기자가 지진 실험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4년 전 포항 지진 당시,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가 하면 수도 배관이 터져 물바다가 됐습니다.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차량 파손이 잇따르기도 했는데 내외장재와 천장재, 배관 같은 자재 파손에 의한 피해가 컸습니다. ′′내진설계에 있어 벽과 기둥도 중요하지만 이쪽에 보이는 마감재도 중요합니다. 특히 중간규모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마감재 파손으로 인한 피해에 취약할수 밖에 없습니다.′′ 부산대 연구팀은 마감재 시공법을 바꾼 내진설계를 이용한 효과를 직접 실험했습니다. 시공 전, 곳곳에서 천장재가 떨어지고 경량칸막이도 넘어지지만 시공 뒤에는 1.5배 강한 인공 지진에도 끄떡 없습니다. 이러한 마감재 등에 대한 내진설계가 법제화된 건 지난 2018년이지만 방식 등 세부기준은 아직 없습니다. {오상훈/부산대학교 건설융합부교수′′어떻게 설계를 해야하는 지도 구체적인 게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이번 실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올 연말 쯤에 제시를 하려고 합니다.′′} 부산대 연구팀은 마감재 시공법뿐만 아니라 향후 마감재 자체에 대한 내진설계도 연구해 국토부에 제시할 계획입니다. knn강소라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7. 07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