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대체매립지 재공모도 빈손?…인천만 애탄다

재생 0| 등록 2021.07.07

[유정복 / 당시 인천시장(2015년 6월 28일): 인천시가 주도하는 새로운 매립지 정책의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대체매…

[유정복 / 당시 인천시장(2015년 6월 28일): 인천시가 주도하는 새로운 매립지 정책의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대체매립지 확보 못 해 2015년 연장되었던 종료 시점이 다가옵니다. 쓰레기 산은 이제 여의도 넓이의 세 배를 넘는 규모가 됐죠. 대체매립지 조성에 최소 5년이 소요되는 만큼 2025년 사용 종료를 위해 올 연말까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대체매립지를 확보해야 합니다. [장정민 / 옹진군수(2020년 11월 12일): 영흥면 주민의 슬픔과 분노를 함께 할 것입니다.] 영흥 설득에 매진하고 있는 인천시. 그런데 인천의 고민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지난 3월 25일): 서구에 땅에 계속 쓰레기가 묻어지는 거 이거 막기 위해서라도…. 그런데 저한테 그래요. 서울, 경기가 그거 따라 하겠냐고….]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손 놓고 있지, 싶습니다. 대체매립지 재공모 이틀 뒤 마감인데 1차 공모 당시 그 어느 곳도 손들지 않았던 만큼 법적 지원과 함께 3조 원 인센티브를 내걸고 부지면적 축소 등 응모조건을 완화했지만 벌써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다분.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로선 탐날 수 있지만 어떤 지역민이 주거 공간 인근 쓰레기 매립장을 반길까. 거기다 지방선거가 채 일 년도 안 남았는데 어떤 지자체장이 용기 내 지역 설득에 나설 수 있을까. [경기도 관계자: 수도권매립정책 4자 협의에 따라 만일 (대체매립지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합의한 대로 현 수도권 매립지 잔여부지 사용을….] [서울시 관계자: 추가 사용 준비를 하지 않으면 문제가 커져요. 자칫 잘못하면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있다….] 오히려 경기와 서울. 사용 종료 시점을 고집하다가 쓰레기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 걱정해 줍니다. [백진기 / 인천광역시 서구: 환경 폭력에 대해서는 여기만큼 심각한 데는 없다고 봅니다. 한 번 악취가 휘몰아치면….] 수도권 매립지로 재산권, 건강권 등 기본권을 누리지 못하고 고통받아온 서구 주민들도 이 나라 국민인데 정부. 대체매립지 자처했다간 서구처럼 악취와 미세먼지, 토양·수질오염 등 온갖 손해를 입게 될 것이란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진 못할지언정 공모 절차를 진행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공석으로 버려두고 2026년부터 생활 폐기물 직매립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기준 수도권 매립지에 반입되는 폐기물 중 25%가 직매립 생활 폐기물이니 새 정책으로 매립지 포화 시기도 늦출 수 있다. 2025년까지인 매립지 사용을 연장하겠다는 의지를 사실상 드러낸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2019년 9월 25일): 인천시 시민들 같은 경우는 고생하고…. 특별한 희생을 계속 부담하도록 하는 것은 정말 옳지 않다고….] [오세훈 / 당시 서울시장 후보(지난 3월 30일): 서울시 내에는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가 없습니다.] [한정애 / 환경부 장관(지난 5월 4일): 플랜B는 지금 고민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매립량) 감축을 하면….] 정부와 서울 경기.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해 그 무슨 절박한 노력을 했는지. 인천의 고통을 나눠 짊어질 생각이 있긴 있는지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쓰레기로 고통받는 것도 인천. 대체매립지 확보 위해 설득하고 욕먹는 곳도 인천. 다른 지역 쓰레기 처리해온 30년 그 대가가 잔인하고 비참합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7. 0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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