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아시아계 학생 3명이 현지 10대 학생들에게 집단 구타당하는 모습이 SNS에 올라와 인종차별 논란과 함께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이날라 소재 쇼핑몰 인근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사건은 약 7명의 호주 10대 청소년이 아시아인 여학생 2명, 남학생 1명 등 3명을 에워싸고 위협을 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곧이어 갑자기 한 여성이 아시아인 여학생의 머리채를 잡고 쓰러뜨리고선 얼굴을 마구 가격하고요. 아시아인 남학생이 이를 방어하며 몸싸움이 이는 틈을 타, 또 다른 아시아인 여성에게도 무자비한 폭행을 가합니다. 가해자 중 한 명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되자 현지 경찰은 ＂영상을 확보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호주 멜버른 시내 중심가에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출신 여학생이 현지인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호주는 과거 백인 이외에는 이민을 받지 않는 백호주의 정책으로 악명 높았다가 1978년 이후 이 정책을 공식 폐지했는데요. '백호주의' 시절로 회귀하는 모양새입니다. '분노 유발' 폭행 영상, 함께 보시죠. 제작 : MBN 디지털뉴스부 영상편집 : 이혜원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7. 06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