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힌 예산 6천억, 코로나 필수노동자 ′′예산 0원′′

재생 0| 등록 2021.07.04

<앵커> 지난해 부산의 16개 구군에서 사용하지 못한 예산이 무려 6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막대한 예산이 제대로…

<앵커> 지난해 부산의 16개 구군에서 사용하지 못한 예산이 무려 6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막대한 예산이 제대로 쓰이는지 의문이라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코로나19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수노동자들을 위한 조례를 앞다퉈 제정해놓고도 예산배정은 아예 없다고 합니다. 잘못된 예산 문제 박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택배 노동자 황성혁씨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잔여백신이라도 신청해 접종하고 싶지만, 택배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백신을 맞고 쉴 틈을 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황성혁/택배 노동자/′′(백신을) 맞고싶어도 저희는 쉴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택배 한개 배송하면 8백원인데, 1천2백원~1천3백원을 주고 우리 대신 일해줄 사람을 뽑아야하니까 그것도 우리가 직접 뽑아야하거든요.′′} 코로나19 위기 속에 택배노동자나 아이돌보미등 필수노동자들은 고용불안도 걱정입니다. {최효선/아이돌보미/′′코로나19로 이용자 연계가 취소되어서 6개월정도 일이 거의 없었고 생계 유지를 위해 연금까지 해지해야 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로 필수노동자들은 계속 늘어나지만 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도 부족합니다. 지자체들은 필수노동자들을 위한 조례를 지난해 앞다퉈 만들었지만 유명무실합니다. 특히 부산 연제구, 남구, 중구, 영도구에선 필수노동자 조례를 만들고도 실태조사 조차 없었습니다. {노정현/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부산의 대부분 지자체에서는 조례도 만들지 않았고 만든 곳에서도 예산은 아예 편성조차 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부산 16개 구군에서 사용하지 못하고 쌓여있는 예산은 2년연속 6천억원이 넘는데 잘못된 예산 편성은 물론 아예 예산 편성조차 안한 경우도 많습니다. 필요한 곳에 예산을 투입하지 못해 재정운영의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상민/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예산을 잘못 편성한 것도 문제인데 예산을 아에 편성하지 않은 것은 정말 큰 문제입니다.′′} 수도권에서는 필수노동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가운데, 지역의 일부 자치단체들은 대책 대신 잉여예산만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7. 04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