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 박형준 시장 1호 공약인 ′′어반루프′′ 예산 전액 삭감

재생 0| 등록 2021.07.02

<앵커>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정가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부산시 추경예산안…

<앵커>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정가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부산시 추경예산안과 심사와 관련해 부산시의회의 강한 견제 기류에 대해 지난주 짚어주셨는데, 결론은 어떻게 났습니까? <기자>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간의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가 박형준 시장 1호 공약인 ′′어반루프′′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 통과 여부였는데요. 10억원이 전액 삭감됐습니다. 지난주엔 소관 상임위의 예비심사에서 절반이 깎였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남아있던 절반 마저 예결위에서 완전히 사라진 겁니다.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 기류가 감지되자 부산시는 실국장 뿐만 아니라 정무라인까지 나서서 의원들 설득에 나섰고, 이례적으로 박 시장도 직접 예결위 회의장을 찾아 의원들에게 예산 통과를 요청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역부족이였습니다. <앵커> 의석의 절대 다수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삭감을 주도했을테고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반발을 했겠군요. 도가 넘는 시정 발목잡기, 반대를 위한 반대, 엑스포 유치를 위한 필수 사업을 정쟁화 시켰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62%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된 시장의 1호 공약 추진을 제동건 것은 부산시민 의사를 무시한 것이란 논리도 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는 결정이었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시급하지도 않고 실현가능성도 부족하며 시민공감대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삭감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예산안 제출 이전에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시의 소통부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그간 양측이 강조한 협치 기조가 끝나버릴 듯 한데 이제 긴장관계가 지속되는건가요? <기자> 어차피 취임 이후 초반기 허니문은 끝날 시점이 됐습니다. 시의회의 본격적인 시정 견제가 시작된다 볼 수 있겠죠. 그렇다고 어반루프 사업 추진이 완전 중단된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2, 3차 추경이나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될 여지가 있습니다. 시의회 고위관계자도 부산시가 사업 필요성의 공감대를 넓히는 숙의과정을 거친다면 얼마든지 재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사업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서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박 시장 역시 예산삭감에 대해선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시의회와의 소통에 더 힘을 기울여 이해를 구한 뒤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시의회 협력 없인 원활한 시정운영이 어려운 만큼 각을 세우기보단 지속적인 협치의지를 보이는 자세를 박 시장이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 짚어보죠. 여야 모두 본격적인 대선레이스에 시동이 걸리고 있던데요. 민주당은 예비경선 일정에 들어갔죠? <기자> 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예비경선이 진행되는데 모두 9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9명 가운데 PK출신은 김두관 의원이 유일합니다. 김 의원은 경남지역 기초,광역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등 텃밭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다른 후보들의 PK공략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부산사위를 자처하는 3선의 이광재 의원은 정세균 전 총리와 단일화 선언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정 전 총리와 함께 곧바로 찾은 곳이 부산이였습니다. 경제를 중요시하는 중도개혁, 실용적 진보 가치에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은 예비경선 전 단일화를 이뤄내서 현재의 판세를 뒤흔들겠다는 전략인데 출발점을 부산으로 삼은 겁니다. 지역 현역들 가운데엔 박재호,전재수,김정호 의원이 이광재 의원과 가깝고, 민홍철 의원은 정세균 전 총리와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단일화 결과는 이번 주말을 지나면 나옵니다. <앵커> 야권에선 최재형 감사원장이 사퇴를 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목이 집중됐죠? 네, 현 정부 출신 감사원장, 검찰총장이 본격적으로 야권 대선후보 반열에 오르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그러면서 이들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누구인지도 관심을 끄는데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경우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일찌감치 킹메이커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엔 같은 검찰 출신 인사들이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정점식 의원과 박민식 전 의원 등입니다. 이 밖에도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장에는 국회 본회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24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함께 했는데 PK의원이 4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대선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각 캠프 합류가 두드러질텐데, 지역출신 유력 후보가 부상하지 않게 되면 각자도생의 길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겠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정가표정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7. 02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