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잔혹사의 목격자들 |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 KBS 210617 방송

재생 0| 등록 2021.06.18

다큐인사이트 (목요일 저녁 10시 KBS1)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2021년 6월 17일 방송) 죽음을 죽음으로 덮은…

다큐인사이트 (목요일 저녁 10시 KBS1)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2021년 6월 17일 방송) 죽음을 죽음으로 덮은 골짜기 1km,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 대전 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 사건 대전광역시 동구 산내에는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집단학살지로 알려진 곳이 있다. 뼈와 영혼이 산처럼 쌓여 골령골이라 이름 붙은 곳. 전쟁의 참상과 비극을 끌어안고 있는 골령골에는 총 8개 학살지가 있다. 길이 30m에서 180m에 이르는 구덩이 여러 곳에서 최대 7천명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된다. 각각의 구덩이를 연결한 길이가 무려 1km에 달해, 골령골은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이 되었다. ▶ 죽음의 블랙박스, 기밀 해제 문건과 18장의 사진 골령골 민간인 학살사건이 세상에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은 1999년 미국의 기밀 문건이 해제되면서다. 1950년 9월, 미군 중령 에드워드는 ‘한국의 정치범 처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와 18장의 사진을 본국으로 전송했다. 미군이 촬영한 사진에는 골령골에서 사람들이 대한민국 군경에 의해 총살, 구덩이에 파묻힌 모습이 낱낱이 기록돼 있었다. ▶ 그해 여름의 비밀, 무덤의 주인은 누구인가 7월 1일 새벽, 대전형무소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오늘 새벽 미명을 기해서 대규모 적의 공습이 예상.. 좌익 극렬분자를 처단하라” 당시 대전형무소에는 전국에서 모인 정치범들이 대거 수감돼 있었다. 제주 4.3사건, 여순사건 관련자들이 대표적이다. 전쟁이 발발하자, 대전형무소 재소자들은 아군의 위협이자 처단 대상으로 분류됐다. ▶ 남겨진 자들, 치유되지 못한 아픔 골령골에서 큰 오빠를 잃은 열네 살 소녀 신순란은 어느덧 여든다섯 살의 노인이 되었다. 그녀는 수십 년 동안 오빠의 일을 입 밖으로 내지 못한 채 가슴 속에 응어리진 한을 품고 살아야 했다. ▶ 푸른 눈의 안내자, 데이비드 밀러 대전광역시 동구청에서 국제특보로 일하고 있는 영국인 ‘데이비드 밀러’는 골령골 사건을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밀러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골령골 사건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만나게 된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6. 17
카테고리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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