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주 굴기'에 또 한걸음 다가섰습니다. 선저우 12호가 오늘 오전 9시 22분(현지시간) 중국 서북부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승무원 3명을 태우고 이륙한 건데요. 선저우 11호 이후 약 5년 만에 이뤄진 이번 발사는 중국의 7번째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으로,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 프로젝트의 첫 유인 우주비행 임무입니다. 선저우 12호는 궤도에 진입한 뒤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와 도킹하고, 승무원들은 모듈 안에서 3개월간 생활하며 우주선 수리·보수와 설비교체, 과학작업, 우주선 밖 활동 등을 하게 됩니다. 중국은 선저우 12호 외에도 톈저우 3호 화물 우주선, 선저우 13호 유인우주선 등을 차례로 쏘아 올려 내년 말까지 독자 우주정거장을 완성한다는 계획인데요. 길이 37m, 무게 90t으로 미국과 러시아 등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크기입니다. ISS가 2024년까지만 운영될 예정이어서 예정대로 완성되면 당분간 지구 궤도에 있는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발사는 때마침 다음 달 1일 중국공산당 100주년을 기념하는 '축포'처럼 이뤄졌습니다. 출정식 중 우주복을 입은 승무원들의 뒤로 '오성홍기'(중국국기)와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기쁘게 맞이한다'라는 표어 등 애국주의를 강조한 장면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 오전의 발사 현장, 영상으로 제작했습니다. 제작 : MBN 디지털뉴스부 영상편집 : 이혜원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6. 17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