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죽음의 급식실 방치 더는 안 된다"
재생 0회 | 등록 2021.06.16[이윤희 / 급식 조리사: 지금도 그게 마음이 아파. 왜 엄마 방학 때 돌아가시지. 이때 돌아가셨나. 나도 힘들고 동료도 힘…
[이윤희 / 급식 조리사: 지금도 그게 마음이 아파. 왜 엄마 방학 때 돌아가시지. 이때 돌아가셨나. 나도 힘들고 동료도 힘들게 했냐고.] [이미선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장: 도대체 하루 한 끼 하는데 뭐 그렇게 힘들다고 하느냐 실제 벌어지는 일은 전쟁터와 같습니다.] 한 사람당 백에서 백오십인 분을 책임지면서도 대체인력 없어 상중에도 눈치 보게 만드는 근로환경. [김예숙 / 조리 실무사: 뜨거운 열기를 맡아가면서 하면은 숨이 턱턱…. 저녁에 밤에 잘 때 손이 저려가지고 잠을 못 잔다든가…. (조리기구를) 약품으로 뜨거울 때 묻혀서 닦다 보면 약품 열기 같은 걸 저희가 다 맡게 되거든요.] 94%가 근골격, 31%는 피부 질환을 호소하고 48%는 부상 경험. 동상, 화상, 습진은 병원 갈 이유도 없이 연고 바르면서 버티고, 손 베이고 허리 삐끗하고 어깨가 돌아가지 않아도 내 병원비는 내가. 채소 절단기와 음식물쓰레기 배출구를 청소하다 손가락 잘려나간 노동자가 한두 명이 아니니 그저 죽지 않은 것에 고마워해야 할까. [유복희 /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인천지부 사무국장: 그나마 아이들이 밥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모습을 기대하면서 버텼다. 하지만 이런 급식실 노동자에게 돌아온 건 폐암이었다.] 환기 시설이 고장 난 수원의 한 중학교 급식 노동자 다섯 명 중 네 명이 뇌출혈 등으로 쓰러졌고 이 가운데 한 조리원이 폐암으로 사망했습니다. 환기 기능이 갖춰지지 않은 상당수 급식실 안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 또 미세분진, 벤젠, 조리 흄 등이 매일매일 노동자들의 목을 조른 결과. 지난달 직업성 암을 얻은 노동자 일흔네 명이 집단산재를 신청했는데 이 가운데 급식 노동자 수가 스물넷. 이렇게 급식실이 죽음의 공간으로 변질됐는데 휴게공간을 찾는 일은 사치였을까. [강민정 / 열린민주당 의원: 경기도는 아예 이 조리사 휴게실이 없는 학교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아니면 있는데 냉난방시설이 없거나…] [이재정 / 경기도교육감: 쉴 수 있고 좀 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라는 말씀에 대해서는 아주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가능한 한 방안을 찾도록 하겠고요.] 이 교육감. 방안을 찾겠다고 했지만 비좁은 휴게공간에서 옷장이 떨어져 하반신 마비. 최근 화성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이 큰 사고에 침묵하고 있습니다. [강민정 / 열린민주당 의원: 주기적으로 이 학교 급식실 안전을 점검하는 교육청도 없고….]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산업안전보건법과 관련된 학교 현장의 구체적인 지침을 저희가 마련 중에 있고요. 현장의 상황 실태를 파악해서….] 제때 위생적인 급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급식실 환경을 방관해온 교육청과 외면해온 교육부의 공조는 꿈과 희망이 자라는 학교 중심에 사람이 죽어도 하나 이상할 것 없는 위험천만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박옥분 / 경기도의회 의원: 가스실을 방불케 하는 학교 급식실 관리실태에 심각성을 가지고 실질적인 안전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정규직 시켜달라, 임금 올려달라는 얘기 아닙니다. 고생하는 만큼 처우 개선해주고 다치지 않고 죽지 않게 해달라는 겁니다. 매일 새벽 도시락을 싸야 했던 엄마들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는 이 손을 봐주십시오. 급식은 교육 아닙니까? 학생 먹거리 안전은 급식 노동자가 책임지고 있으니 급식실 안전은 교육 당국이 책임져야 합니다. 앵커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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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21. 0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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