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기준에 오토바이 소음단속 어렵다

재생 0| 등록 2021.06.15

[앵커] 코로나19로 배달이 늘어나면서 도심에서는 밤늦게까지 오토바이 소음에 시달리게 되는데요, 경찰과 현장 단속을 나가 보…

[앵커] 코로나19로 배달이 늘어나면서 도심에서는 밤늦게까지 오토바이 소음에 시달리게 되는데요, 경찰과 현장 단속을 나가 보니 오토바이 소음이 줄지 않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오토바이들이 굉음을 내며 주택가 도로를 질주합니다. 창문을 열어두는 일이 많은 여름철은 오토바이 소음으로 인한 고통이 배가 됩니다. {김지현/해운대구 주민′′새벽에는 폭주족인지 모르겠는데 한번에 소리가 엄청 크게 날때가 있는데 신경쓰일 정도로 시끄러워서′′} 단속 현장에서는 오토바이 소음기를 불법개조한 사례들이 잇따라 확인됩니다. 소음 측정 결과, 소음이 심한 공장 내부 수준인 90데시벨을 웃돕니다. 하지만 단속은 쉽지 않습니다. ′′저희가 이곳에서 2시간 가량 차량 이십여 대를 확인해봤는데요, 실제 소음은 상당했지만 기준에 못미쳐서 단속된 건수는 단 한건도 없었습니다.′′ 단속이 안된 이유는 단속 기준인 105 데시벨을 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05데시벨은 열차가 지나갈 때 가까이에서 느끼는 소음 크기와 비슷합니다. 불법개조로 굉음을 내면서도 단속기준에는 걸리지 않자 오히려 역정을 내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조대훈/부산경찰청 교통안전계 경장′′105데시벨은 엄청 큰 소리입니다. 그래서 법적으로 그 기준을 조금만 낮춰주시면 좀 더 좋을 것 같고′′} 미국과 일본의 경우 배기소음 규제 상한선이 100데시벨을 넘지 않습니다. 오토바이가 급증한 만큼 1990년대에 마련된 기준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환경부가 정한 주택가 소음기준 65데시벨과도 차이가 큽니다. {박성만/한국교통안전공단 차장′′(앞으로) 3개월 동안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소음문제로 이륜차 소음단속을 시행할 예정입니다.105데시벨이라는 허용치를 넘어서게 되면 2백만 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질수 있습니다.′′} 경찰의 단속이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올여름에도 오토바이 소음으로 인한 고통은 피할수 없을 전망입니다. knn강소라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6. 1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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