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5년만에 보수야당 대표도 추도식 참석

재생 0| 등록 2021.05.28

<앵커> 지난 한 주간의 지역 정치권 소식을 정리해보는 정가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 일요일…

<앵커> 지난 한 주간의 지역 정치권 소식을 정리해보는 정가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 일요일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많은 여권 인사들이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더군요. <리포트> 네,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이 봉하마을에서 엄수됐습니다. 매년 추도식마다 민주당측 주요 인사들은 김해를 찾습니다만, 내년 대선을 앞둔 올해는 더더욱 주목도가 높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군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김경수 경남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 이광재 의원과 김두관 의원 그리고 추미애 전 장관 등이 함께 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묘역을 참배했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참석하지 않는 대신 SNS를 통해 추모의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대선 주자들은 모두가 앞다퉈 노무현 정신 계승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올해엔 보수 야당에서도 당 대표가 참석을 했죠? 국민의힘에선 김기현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참석했습니다. 권한대행이긴 하지만 보수정당 대표의 추도식 참석은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입니다. 그 동안에는 원내대표나 사무총장이 참석하거나 아예 지도부가 불참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김기현 대행은 노 전 대통령이 보여준 통합의 정신을 우리 모두가 이정표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추도식에 참석한 김 대행의 워딩은 차분한 수준이였지만 국민의힘 대변인단의 논평들은 역시 날이 서 있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 실용 정신을 한껏 칭송하고 부각시키면서, 대신 현 정권이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말로만 공정을 외치는 위선을 보이고 있다며 문 대통령 비판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이에 대해 여권에서는 노 전 대통령 재임시절엔 그리도 고인을 무시하고 결국엔 정치적 타살까지 몰고 간 이들이 입에 올릴 얘기는 아니지 않냐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짚어보죠.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이 앞다퉈 부산,경남을 찾고 있더군요. <리포트> 지역 출신의 현역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수도권 주자들도 PK표심잡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김웅 의원, 김은혜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지역을 찾아 현안들을 살피고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다만 여론조사상 선두권을 이루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아직 별다른 지역행보를 보이진 않았습니다. 아마도 본경선을 앞두고 다음주 진행되는 전국 순회 합동토론회에 맞춰 일정을 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신진과 중진간의 대결구도로 전개되면서 이번 국민의힘 당권경쟁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지역 분위기는 어떻게 감지됩니까? <리포트> 일단 흥행엔 분명 성공한 것 같습니다. 앞서 이달 초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의 경우엔 그다지 차별화되지 않는 중진들간의 대결로 치러지면서 국민들 관심을 끌지 못한게 사실이거든요. 민주당 일각에서도 이른바 이준석 돌풍을 부러워하면서 또 경계하고 있습니다. 물론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수도 있겠지만 0선 당 대표 탄생 가능성이 거론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여당엔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28만명에 달하는 국민의힘 전체 책임당원 가운데 20% 정도를 차지하는 PK당심도 정말 궁금할 수 밖에 없는데요, 지역의 국민의힘 관계자들 말을 종합해보면 당원들 역시 적잖은 고민에 빠진 분위기입니다. 내년 대선 관리를 해야하는 이번 당대표 자리에는 경륜있는 중진이 적합하다는 게 중론입니다만, 내부에 유력 주자가 없는 현 국민의힘 상황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한 번 과감한 실험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냐는 기류도 일부 감지됩니다.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실상 공개적으로 0선,초선 후보들 지지했던데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떤 입장인지도 궁금하군요. <리포트> 오 시장과 박 시장은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빅2′′라 할 수 있죠. 게다가 얼마전 보선에서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만큼 두 사람의 체급은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번 당권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텐데 오 시장과 달리 박 시장은 신중한 태도입니다. 모든 후보가 박 시장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 시장은 특정 후보를 공개지지하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한 핵심측근은 의미심장한 말을 흘렸습니다. 박 시장이 사력을 다해 중도보수통합의 산파 역할을 했던 이력이나 보수혁신을 강조한 그간의 언행을 되짚어보면 속마음은 어렵지 않게 짐작이 되지 않겠냐고 말이죠. <앵커> 어쨌든 관전자 입장에선 싱거운 싸움보다 열띤 경쟁이 흥미로워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정가표정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5. 2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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