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발굴에 훼손, 불안한 계곡

재생 0| 등록 2021.05.12

{앵커:절경으로 유명한 김해 장유폭포 바로 위 숲이 몽땅 잘려나갔습니다. 유적조사를 위해서라는데 장마철을 앞두고 계곡 자체…

{앵커:절경으로 유명한 김해 장유폭포 바로 위 숲이 몽땅 잘려나갔습니다. 유적조사를 위해서라는데 장마철을 앞두고 계곡 자체를 망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무도, 풀도 없이 황무지가 된 숲 김해 대청계곡 중턱입니다. 지난 4월까지 신라시대 절터를 발굴했던 현장입니다. 하지만 발굴이 끝난뒤 이렇게 돌과 흙뿐인 공터로 남겨졌습니다. 수십년된 아름드리 나무들까지 모두 깡그리 베어버렸는데 복구를 위해 심은 것이라곤 이렇게 바닥에 듬성듬성한 잔디 뿐입니다. 바로 옆은 물이 흐르는 계곡, 큰 비라도 내리면 토사유출이 걱정입니다. {이영철/대청천 지킴이 시민모임 사무국장/수목들을 재이식 해서라도 원상복구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얘기했는데, 시청에서는 복구가 다 끝난 상태다...} 특히 발굴장소 바로 아래에는 김해의 명물인 장유폭포가 있습니다. 계곡으로 토사가 흘러들면 폭포까지 훼손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곳 장유폭포에서 유적발굴현장의 거리는 직선으로 채 20~30미터도 채 되지 않습니다. 김해시는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충분히 시공을 했다는 입장입니다. {심재용/김해시 가야사복원과/재난안전부서도 있거든요. 거기와 협의를 하고 안된다면 저희 자체적으로도 주민들한테 훼손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대청계곡에 추진되는 산책로 사업인 누리길 조성도 걱정입니다. 바위에 철근과 콘크리트로 데크를 설치하면 환경훼손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용객들까지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걱정합니다. {신용환/대청천지킴이 시민모임 대표/바위가 굴러떨어질지 모릅니다. 그래서 시청에서 낙석주의라는 팻말도 여러군데 붙여놨거든요. 그만큼 위험하다는걸 방증하는게 되겠죠} 지역의 명물인 대청계곡과 장유폭포가 올여름, 장마철을 과연 잘 견뎌낼지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5. 12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