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사업 안일한 행정이 갈등 키워

재생 0| 등록 2021.05.04

{앵커: 부산 최초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이 여론전으로 번지며 찬반 주민들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

{앵커: 부산 최초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이 여론전으로 번지며 찬반 주민들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부산시의 부실한 일처리가 확인됐는데, 안일한 행정이 이런 갈등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회로 몰려온 주민들이 서로를 향해 고성을 지르고 삿대질을 합니다. {′′찬성′′ ′′반대′′ ′′찬성′′ ′′반대′′/ ′′이 사람 해운대 사는 사람이래 어서 찍어, 나쁜 사람들이야 이 사람들′′ /′′나 해운대 20년 살았어.′′} 부산 청사포 앞바다에 해상풍력 발전기 9기를 건설하는 풍력발전 사업을 두고, 주민들끼리 편이 갈라졌습니다. 지역 갈등 현안으로 전락한 겁니다. 부산시의 일처리가 부실했습니다. 지난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가 허가를 심의하기 전, 주민수용성 정도를 묻자 부산시가 답변한 내용입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합한다면서 원활한 추진을 위해선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주민 동의 여부를 확인해달랬더니, 애매하고 원론적인 답만 한 겁니다. 어업 손실 등 여러 문제점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관할구청의 부정적 의견은 아예 뺐습니다. 결국 산자부가 허가를 해줬고,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주민 의견 수렴과 반영이 되지 않은 셈입니다. {김광모/부산시의원 ′′그렇게 애매모호하게 해가지고 산자부에 올리니까 청사포 해상풍력에 관련해서는 주민수용성이 확보됐다고 생각하고 허가를 내 준 거잖아요 이게, 여기에 대한 일말의 책임이 없습니까 시가?′′} 시는 이제와 주민 동의 정도를 보고 남은 절차 진행을 결정하겠다며, 주민들에게 공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미 인허가 절차가 상당부분 진행된 상황인데, 이제와 주민 동의를 강조하다보니 찬성은 찬성대로 반대는 반대대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일 수 밖에 없습니다. 시의 안일한 행정이 갈등을 키웠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5. 04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