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부산의 한 모델하우스에서 시작된 불이 바로 옆 아파트로 번지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일부 소방설비가 불량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이 소방시설 작동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3층짜리 모델하우스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은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람을 타고 불이 옆 아파트로 번지면서 주민 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모델하우스와 아파트 사이 간격은 3~4m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김봉순/아파트 입주민/′′까만 연기가 막 올라가면서 불꽃이 아파트 쪽으로 튀면서... 그래도 소방관이 아파트 벽쪽으로 계속 물을 뿌렸으니 저 정도였지...′′} 모델 하우스 옆 창고에 보관중이던 고가의 의료장비도 불에 타는 등 소방 추산 1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지난달 종합정밀점검에서는 스프링클러에 물을 퍼올리는 펌프가 불량인 것으로 확인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기 하루 전 시정조치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화재원인을 밝히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시는것처럼 모델하우스 건물이 완전히 불타면서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건물 아래 주차돼있던 차들도 완전히 전소됐습니다. 소방시설이 화재 당시 작동했는지 여부도 확인이 어렵습니다. {전판수/부산진소방서 예방지도 담당/′′소화기, 스프링클러, 비상경보설비 등이 설치돼있었습니다. 작동여부는 감식을 통해서 확인할 것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벌였지만 화재 원인과 과실 여부를 확인하는데에는 시일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5. 03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