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나도 가해자 중 한 명"…40대는 무엇으로 사는가?

재생 0| 등록 2021.05.03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치부 정광재 부장과 함께합니다. 정 부장.…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치부 정광재 부장과 함께합니다. 정 부장. 첫 번째 키워드 "나도 가해자"입니다. 인사 청문회를 앞둔 김부겸 총리 후보자 얘기라고요? 【 기자 】 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학창 시절 '왕따' 가해자였다고 고백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논란입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5년 자신의 대화록 '공존의 공화국을 위하여'를 발간했는데요. 「왕따 문화에 대해 얘기하면서 자신도 "부끄러운 가해자 중 한 명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 질문 1 】 가해자라고 했는데, 어떻게 괴롭혔다는 건가요? 【 기자 】 김 후보자는 1960년대에 대구에서 학교에 다녔는데요. 당시 미군 부대가 많아 자연스레 다문화 가정과 화교, 피난민들이 많았는데, 이들에 대한 차별에 동참했다는 겁니다. 「김 후보자는 책에서 "아이들끼리 몰려다니면서 '짱꼴라', '아이노쿠'로 부르며 놀렸다"면서 구슬 뺏고, 괴롭히고, 이런 짓을 몰려다니면서 한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 질문 2 】 그런데 사실 오래된 얘기고 2015년에 책이 나왔을 때는 크게 주목을 받았던 일은 아니잖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당시 시대상도 있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는 의미였기 때문에 발간 당시에는 논란거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학교 폭력 사태가 부각되면서 과거의 일이라고 해도 학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 여기에, 김 후보자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총리 후보자 신분이 됐다는 점도 차이인데요.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됩니다. 【 질문 3 】 총리 얘기가 나온 김에, 한명숙 전 총리가 발간 예정인 자서전도 정치권에 화제가 되고 있더라고요? 【 기자 】 네, 이른바 '친노의 대모'로 불리는 한명숙 전 총리가 곧 자서전을 출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책 제목 '한명숙의 진실: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한 전 총리는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책 머리말에 "난 결백하다. 그것은 진실이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썼습니다. 」 【 질문 4 】 그런데 한 전 총리의 정치자금 수수는 이미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이 난 사안이잖아요? 【 기자 】 맞습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해당 사건에 대해 2심 재판부에서 판결한 징역 2년, 추징금 8억 8,300만 원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해당 사건에 연루된 위증 교사 의혹을 이유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기도 했었는데요. 대검 부장회의를 거쳐 해당 의혹에 대한 기소는 어렵다는 판단이 나와 사법적 판단은 확정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질문 5】 그래서인지, 한 전 총리의 결백 주장이 여러 논란을 낳는 것 같아요? 【 기자 】 네, 법조계에선 "법치주의에 대한 부정"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정치권에선 정파 별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떻게 탄압하고 누명을 씌웠는지, 그 진실이 담겨 있다"고 쓴 반면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한마디로 양심불량, 정신 승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런 논란에 빠질 리 없죠. 진 전 교수는 "파렴치하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습니다. 【 질문 6 】 두 번째 키워드 '40대가 사는 법'입니다. 우리나라 40대들의 자화상이 담긴 통계가 나왔죠? 【 기자 】 네.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내용을 보면, 40대 소득자의 평균 세후소득은 월 468만 원이었고, 이 가운데 73%인 343만 원을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보유 자산은 4억 1,000만 원이었는데요.」 이 가운데 금융자산은 평균 7천만 원으로, 자산 대부분은 역시 부동산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40대의 절반이 넘는 56%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고, 전세로 사는 사람은 18% 순이었습니다. 【 질문 7 】 대한민국 40대의 고민을 알아볼 수 있는 결과도 있더라고요? 【 기자 】 「네, 보고서는 40대가 당면한 4대 인생과제를 꼽았습니다. 우선순위별로 보면, 은퇴 자산 마련이 1순위였고 2위는 주거 안정성, 3위는 자녀교육, 4위는 자기 계발 순이었는데요.」 「40대가 생각한 예상 은퇴자산은 평균 2억 9,000만 원, 은퇴 예상 시기는 59.5세였습니다. 주거 안정과 관련해선 무주택자의 92%가 주택구매를 원했고, 이미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도 절반 가까운 45%가 더 나은 집으로 이주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 질문 8 】 40대는 자녀교육에도 제일 민감한 연령대일 것 같은데, 자녀 교육과 관련해선 어떤 답변들이 나왔나요? 【 기자 】 네. 40대 부모 가운데 10명 중 9명 수준인 88%가 자녀를 학원에 보내고 있었습니다. 「월평균 학원비는 월 107만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이 금액은 전체 가구소득의 2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40대 부모 가운데 절반 이상은 53%가 자녀교육을 위해 이사했거나 이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습니다. 【 질문 9 】 마지막 키워드는 '청와대 폭파'입니다. 혹시, 뭐 북한의 도발 소식인가요? 【 기자 】 북한의 도발이 아니라 국방부 당직실로 걸려온 협박 전화 얘기입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용산구 국방부 당직실에 60대 남성이 전화를 걸어 청와대 좌표를 물었습니다. 전화를 받은 A 중령에게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도 했는데요. 협박 전화가 신고돼 경찰이 발신자 추적에 나섰고, 오전 4시 50분쯤 충북 음성의 직장 숙소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협박 전화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런 식의 장난 전화가 더는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5. 03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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