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정가표정]박형준 시의회 데뷔 앞두고 악재

재생 0| 등록 2021.04.30

{앵커:한 주간 지역 정치권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정가표정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4.7보궐선거…

{앵커:한 주간 지역 정치권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정가표정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4.7보궐선거 이후 처음으로 열린 부산시의회 임시회 얘기 먼저 해보죠, 박형준 시장과 시의회 의장, 여당 원내대표가 모두 협치를 강조했는데, 유독 야당 원내대표만 강도높게 여당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리포트} 네,그렇습니다. 김진홍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부산시장 선거 결과를 조목조목 상기한 김 원내대표는, 작정한듯 민주당을 겨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민주당 패배는 필연적이었다며,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부터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무능, 그리고 부동산 가격폭등과 LH사태까지 줄줄이 거론했습니다. 또 적폐를 청산한다더니 본인들이 새로운 적폐 세력이 됐다며 비난을 멈추지 않았는데요, 시의회 민주당을 향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야당 시장이라고, 각종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을 이어가거나, 시정 발목잡기를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갑작스런 김 원내대표의 가시돋힌 연설에 시의회 본회의장은 술렁였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일부 여당 의원들은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앵커:시의회 절대 다수를 차지한 민주당 의원들은 당연히 가만있지 않을 것 같은데요, 며칠뒤 있을 시정질의때 오히려 박형준 시장이 공격을 받지 않을까요?} 네,맞습니다. 김진홍 원내대표의 연설은 박형준 새 시장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현재까지는 이게, 오히려 화가 될수도 있어 보입니다. 박형준 시장은 다음달 3일과 4일 시정질의를 통해 실질적인 시의회 데뷔 무대를 갖는데, 아마 이 자리가 역공을 받는 자리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시정질의 의원 11명 가운데 10명이 민주당 소속 의원인데, 상당수 의원들은 복수의 칼을 갈고 있습니다. 어반루프와 요즈마 펀드와 같은 박 시장 공약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지난 보궐선거 기간 거론된 각종 의혹도 다시 꺼내들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도 당초엔 훈훈한 협치 분위기가 돌았지만, 원내대표 연설을 기점으로 180% 기류가 바뀌었다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의회 내 여야 힘겨루기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오는 일요일죠, 5월2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데요, 부산 여권에서는 당권 도전에 나선 송영길 의원을 지지하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구요?} 네,그렇습니다. 이른바 ′′송영길 보은론′′인데요, 오랫동안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가덕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해, 중앙 무대에서 ′′가덕신공항 전도사′′로 불린 송 의원을 선택해야 한다는 당위론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동시에 부산시장 보선 패배 이후 현안을 끌어갈 동력이 상실된 지역 민주당 입장에서, 송 의원이 당권을 잡아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으로 가덕신공항 건설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읽힙니다. 부산의 한 지역위원장은, 송 의원에게 빚을 갚아야 한다며 사실상 공식 지지를 선언했고, 또 다른 지역위원장은, 친문 주류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이 경쟁자이긴 하지만, 그래도 송 의원의 진정성을 지역에서 다 알고 있다며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에서 민선시장을 지낸 5선 의원이지만, 균형발전 차원에서 물류 다극 체제가 필요하다며,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지난해 송 의원을 부산시 명예 시민으로 위촉하기도 했고요, 지역 시민단체들이 최근 송 의원을 지지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연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현재까지 판세는 송 의원의 다소 우세가 점쳐지는 분위기지만, 홍영표-우원식 후보가 이른바 ′′반 송영길′′ 연대를 구축하면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관측입니다. {앵커:지금까지 김성기 기자였습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4. 30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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