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넘게 표류, 기약없는 지하상가

재생 0| 등록 2021.04.17

{앵커: 부산교통공사가 부산 수영역과 광안역 사이에 대규모 지하상가 조성 사업을 추진한 지 벌써 13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표…

{앵커: 부산교통공사가 부산 수영역과 광안역 사이에 대규모 지하상가 조성 사업을 추진한 지 벌써 13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표류하고 있습니다. 교통공사의 사업 추진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비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가 있는 이 곳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에 있는 수영역입니다. 광안역 방향으로 가다보면 이렇게 지하상가가 준공됐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는데, 출입문은 굳게 잠겨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수영역과 광안역 사이 1.3km 구간에 ′′지하상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2010년에는 한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민간사업자가 106억을 투입해 지하상가를 조성하고 교통공사에 기부채납하면, 20년 동안 운영권을 보장받는 사업이었습니다. 교통공사는 당시 보도자료를 내 ′′10개월′′ 공사 뒤에 도심형 명품 아울렛이 들어선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시철도 승객 뿐만 아니라 유동인구가 늘어 주변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홍보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말 뿐이었습니다. 민간사업자가 4번 바뀌면서, 10개월로 예정된 공사가 6년을 끌었고, 준공 이후에는 점포 160여개 가운데 겨우 18곳만 임대차 계약을 맺었습니다. 결국 사업 최초 시작 이후 지금까지 13년이 지나도록 지하상가 개장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정화/부산시의원 ′′대규모 점포다보니까 인근 전통시장들 하고도 협의를 해야 하는데 그것도 지지부진하고, 안일하게 사업을 계속 계속 추진해왔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언제 개장할 수 있을지 기약도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근/부산교통공사 사업개발부장 ′′사업자와 문제점을 공유하여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조속히 상가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한 사업이었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교통공사 측은 다시 한번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4. 1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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