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왜 아직 세월호냐고 물으신다면…

재생 0| 등록 2021.04.16

[얘들아. 안녕] [힘들어. 살려줘.] [다리 아파.] [엄마 정말 미안해. 아빠도 미안하고.] [살아서 보자.] 이 아이들…

[얘들아. 안녕] [힘들어. 살려줘.] [다리 아파.] [엄마 정말 미안해. 아빠도 미안하고.] [살아서 보자.] 이 아이들이 어떻게 된 영문인지도 모른 채 먼 길을 떠난 지 어느덧 일곱 해가 되었고 유가족들은 질문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권미화 씨 : 왜? 왜? 왜? 아직도 진행중인 생명을 먼저 구하지 않았던 이유가 뭔지 내 새끼 만날 때 딱 한 번만이라도 안아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 세월호 참사 7주기에도 같은 질문이 반복되고 있는 이유와 책임. 세월호 특조위, 선체조사위원회, 검찰 등이 진상 규명에 나섰지만 바통 터치만 했을 뿐 왜 공식적인 결과를 내놓지 않았던 탓입니다. 특조위는 구성부터 문제였습니다. 침몰한 구조적 원인을 밝혀야 하는데 17명 위원 중 15명이 법률 전문가. 그런 데다 강제 종료돼 역량 부족에 오히려 면죄부가 되었습니다. 정권교체기에 출범한 선조위는 정치적 대결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었고 침몰 원인만 밝히면 됐지만, 선체 문제인지.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인지에 결론 내리지 않아 혼란만 더 키웠습니다. 또 윤석열 전 총장 지시로 검찰이 처음으로 나섰을 땐 기대도 컸습니다. [임관혁 /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단장 :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추가 수사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검찰 역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으면서 소극적 수사와 부당한 법률해석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그렇다면 사참위는 어떻습니까. [박은희 씨 : 그리고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곳에 권한이 없다는 것은 오랫동안 참사의 진상 규명을 기다려온 모든 이들을 기만하는 일입니다.] 정부에 자료 제출이나 증인 출석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사참위는 힘이 없다면서 인력 부족까지 호소합니다. 참사 이후 시차가 벌어지면서 조사할 안건은 쌓이고 기간마저 부족하다는 한계 자인. 그래서 유가족들은 진실규명에 의지가 있냐고 묻습니다. [김재만 씨 : 대통령께서는 인권 변호사 출신이기도 하여 과연 조사만으로는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계시리라 사료됩니다.] [임선미 씨 : 얼마 남지 않은 임기, 차라리 못 해준다고 하셨으면 다른 방법을 찾았겠죠. 이게 뭡니까?] 7년이란 무겁고도 긴 시간이 속절없이 흘렀고 공소시효가 연장됐지만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심장영 씨 : 4월 15일 그 이전하고 똑같아요. 마음이.] [김미나 씨 : 사랑한다는 말도 못 해요. 미안해서. 이름도 크게 못 불러요.] 왜 아직 세월호냐고 사람들이 묻습니다. 그건 생떼같은 자식을 잃고 거리로 나선 부모들 때문이 아닌 7년간 개인 잘잘못만 따지다 정작 구조적 원인을 밝히지 못한 이 나라 탓이 큽니다. 국회는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봉인시킨 세월호 관련 기록물을 최소 범위 내에서나마 열람할 수 있도록 나서고 정부는 ′미흡하면 나서겠다′ 등의 성명을 거두고 사참위에만 미뤄둔 침몰과 구조 실패 원인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합니다. 진상 규명은 유가족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가 아닌 이 나라의 안전 대책을 세우기 위한 길임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4. 1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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