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뼘 더3]송암 박두성과 훈맹정음의 미래는?
재생 0회 | 등록 2021.04.15지금부터는 훈맹정음 관련 보도를 취재한 유은총 기자와 스튜디오에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유 기자, 보도를 통해 송암 박두…
지금부터는 훈맹정음 관련 보도를 취재한 유은총 기자와 스튜디오에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유 기자, 보도를 통해 송암 박두성 선생과 국가등록 문화재로 등재된 ′훈맹정음′이 귀중한 우리 역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는데 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건가요. 【기자】 송암 박두성 선생과 훈맹정음은 우리 근현대사를 보여주는 귀중한 인물이고, 문화유산입니다. 특히 평생 시각장애인 교사로 헌신하며 최초 한글점자를 만든 송암 박두성 선생의 경우 인천 출신인 만큼 지역이 나서서 기념할 인물입니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송암 박두성 기념사업을 중요한 시정과제로 꼽기도 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지난 2019년): 박두성 선생님이 사실은 시각장애인에게 있어서 세종대왕과 같은 분이시잖아요. ′훈맹정음′을 만드셨잖아요. 그런 (기념)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잘 해나가야 한다.] 하지만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강화 교동 박두성 생가 복원은 지지부진하고,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송암 박두성 묘는 방치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기념사업회가 법인이 됐지만 이렇다할 만한 실적은 없었습니다. 앞서 제정된 기념사업 지원조례 역시 특정 단체만을 지원하게 돼 있어 다양한 기념활동을 막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올해 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는 겁니다. 【앵커】 ′훈맹정음′ 연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결과적으로 훈맹정음을 연구할 현장 학예인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물을 소장한 송암박두성기념관은 인천시 장애인복지과 소속입니다. 한해 지원받는 예산은 고작 565만원인데 대부분 행사 비용일뿐, 연구 관련 예산은 없습니다. 이번 문화재 등재 과정에서도 학예사가 아닌 기념관 복지사가 자료수집부터 전문위원 섭외까지 도맡았습니다. [이용행 / 송암박두성기념관 담당 복지사: 현재 기념관에 가장 필요한 거는 이 기념관에 있는 유물들을 보존 관리 연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합니다.] 【앵커】 어떻게든 문화유산이 더 방치되는 걸 막아야 할 텐데, 무엇부터 문제일까요? 【기자】 문화재보호법은 고의로 훼손하지 않는 이상 정부, 그러니까 문화재청이 직접 나서서 제재할 수 없습니다. 1년에 한 번 점검을 하지만 "관리를 잘 해라" 이런 권고로 끝나는 거지요. [안형욱 /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 임의로 현상태를 바꾸는 것에 대해서 이런 벌금이나 징역 규정이 있고요.] 인천시도 ′훈맹정음′이 복지영역에 있는 문화재인 만큼 부서별 명확한 업무 분장이 있기 전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의지만 있다면 지원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남달우 / 인하역사문화연구소장: 인천시나 크게 보면 대한민국 국가 차원에서 경비를 보조해줄수 있고 그다음에 전문 연구인력을 확충해줄 수 있는 이런 인식의 변화,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보존관리가 시급합니다. 현재 문화재 상당부분 부식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유물 보존처리는 물론 도서 유물 내용에 대해 디지털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앵커】 좀 늦은 조치가 아닐까도 싶은 만큼 서둘러야겠는데요. 【기자】 현재 문제점만 개선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사전인 ′말모이′의 원고는 훈맹정음처럼 근대 등록문화재로 등재됐습니다. 등재 후 지속적인 연구와 보존관리를 통해 보물로 격상됐습니다. 관심을 갖고 꾸준히 연구에 투자한다면 훈맹정음의 숨겨진 가치를 밝혀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앵커】 정부 당국과 인천시를 비롯한 자치단체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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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21. 0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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