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국민의힘, 다시 민심 시험대에
재생 0회 | 등록 2021.04.12[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8일): 오늘 기분 좋으시죠? 수고하셨다고 위로와 축하의 박수를….] 2012년 대선 승…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8일): 오늘 기분 좋으시죠? 수고하셨다고 위로와 축하의 박수를….] 2012년 대선 승리 이후 처음으로 보수 정당이 대규모 선거에서 승리한 데엔 이른바 좌클릭으로 중도확장 전략을 이끌었던 김종인 전 위원장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종인 / 당시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 제가 이렇게 무릎 꿇습니다.] [김종인 / 당시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 (광복절 집회 나갔던) 그런 사람들은 나는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무시해버리면 되는 거지.] [김종인 /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공정경제3법이) 반시장적인 법이냐고 하는데 반시장적이라는 그 표현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광주에서 무릎을 꿇고 공정경제 3법에 찬성하면서 정당 이미지 변신에 꾀한 가운데 무엇보다 극우 세력과 거리를 벌리고 청년층 진입장벽을 낮췄습니다. 그런데 김 전 위원장. 국민의힘을 떠나지 않았습니까. 김종인 없는 제1야당, 지금의 이미지 유지할 수 있을까. [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 큰 뜻이 또다시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청년에게 인기 없는 정당, 특정 지역 정당이라는 지적과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초선의원들 성명에서 ′특정 지역 정당′ 이란 문구가 논란이 됐습니다. 영남 지역 정당이란 지적, 지나치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 용어 조심하라. 중진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초선과 중진 간 온도 차를 극명하게 드러낸 가운데 주목되는 사안은 당권 경쟁입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기득권, 그리고 계파 이런 부분들이 좀 남아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어떤 사람이 가장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당을 운영할 수 있을까.] 영남 정당 탈피를 위해 수도권이, 윤석열 전 총장 영입을 위해 충청권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 영남권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가운데 초선들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벌써 10여 명에 이르는 자천타천 출사표. 당권 경쟁을 계기로 지역과 계파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여기에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아니 태극기집회 가서 연설한 게 잘못된 겁니까?] [박영선 /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실 겁니까?] [오세훈 /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그거야 지금 어떻게 말씀드리겠어요.] 극우 세력과의 결별이 풀지 못한 숙제로 남은 가운데 더해진 홍준표 의원의 복당 움직임. 일부 초선의원들 반대하고 있는데 태극기 세력과 빅텐트를 주장해온 홍 의원 복당 시 실용주의적 중도로 이념적 지평을 넓혀온 노력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섭니다. [홍문표 / 국민의힘 의원 : 이렇게 큰 지지를 받아놓고 이 계속 스탠스, 이와 같은 상황을 유지할 거냐. 얼마나 어렵습니까? 민심을 산다는 것이.] 그렇습니다.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이 민심이 계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개표상황실에서 송언석 의원이 사무처 직원을 폭행한 사건만 봐도 언제 터져도 이상할 게 없는 구태의 모습이 잠복해 있다는 분석입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윤석열 전 총장 영입 등 간단치 않은 과제들을 떠안은 국민의힘. 다시 민심의 심판대에 올랐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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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21. 0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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