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출구조사 결과 분석

재생 0| 등록 2021.04.08

{앵커:이제 개표소마다 개표가 이제 속도를 내기 시작할텐데요, 오늘 최종 투표율과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김건형 기자와 얘기 …

{앵커:이제 개표소마다 개표가 이제 속도를 내기 시작할텐데요, 오늘 최종 투표율과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김건형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최종투표율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부산시장 보선 잠정투표율은 50.5%입니다. 제7대 지방선거 투표율 58.8% 보단 8.3%p 낮습니다. 하지만 역대 재보선 투표율을 놓고 보면 가장 높습니다. 서울시장 보선 투표율보다 낮긴 하지만 2000년 이후 치러진 세 차례 광역단체장 보궐선거들과 비교하면 높은 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역대 재보선 가운데 최고의 사전투표율이 기록됐던 걸 감안하면 다소 낮은게 아니냐고 볼 수도 있을텐데요. 갈수록 본투표 대비 사전투표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2018년 지방선거만해도 부산의 경우 본 투표 대비 사전투표율이 30% 정도였는데요, 이번의 경우엔 40%에 육박할 정도로 그 비율이 올랐습니다. 지난 총선때보다도 조금 더 높아졌구요. 사전투표가 본투표의 단순한 보조투표가 아니라 사전투표가 본투표와 버금가는, 기본투표와 다름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이번 선거가 워낙 치열했던만큼 양 후보의 열성지지층이 사전투표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분석할 여지도 있습니다. {앵커:이번 투표율을 놓고, 여야의 입장은 어떨 것 같습니까?} 투표율이 높을 경우 진보 진영에 유리하고, 반대로 낮은 투표율은 보수 진영에 유리하다는 게 여태까진 일반적인 공식이죠. 하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볼 때, 이번 보선에서는 이 공식이 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퍼:높은 투표율 이번엔 보수 진영에 우세?} 이른바 ′′정권심판론′′ 영향 때문입니다. 정권심판론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야당을 지지하는 보수층이 결집했다는 의미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종 투표율이 50%를 넘기면 확실히 이긴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으로선 역대선거와 달리 높은 투표율이 마냥 반갑지만 않은 처지입니다. 내부적으론 투표율이 낮을수록 유리하지 않겠냐는 셈법도 나왔거든요. 조직 투표를 통해 여론조사의 열세를 극복하고 판을 뒤집을 여지를 노려본건데 그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지역별 투표율을 봤을 때도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강서,사상,사하,기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반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다음은 출구조사 결과를 한번 살펴보죠. 현재까지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압승이 점쳐지는데요, 역시 이변은 없었다고 봐야겠죠?} 두 후보간 대결이 확정된게 지난달 6일이니까 거의 한 달이 지났군요. 그동안 진행된 주요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진 적이 없었습니다. 최소 11%p에서 최대 20%p 이상 격차가 유지됐습니다. 특히 여론조사는 수치보단 추세가 더 중요한데 역시 좁혀지는 양상은 전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출구조사 결과와 비교.. {앵커:출구조사 결과대로, 실제 개표결과로 이어질 경우, 앞으로 지역 정치권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죠?} 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이반된 민심을 등에 업고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이기면, 보수 야권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진보 진영에 내줬던 지방권력의 정점을 3년 만에 탈환하게 됩니다. 지난 총선부터 부활의 동력을 만든데 이어 여세를 몰아 내년 지방선거 압승까지 노려볼 겁니다. 반대로 민주당 입장에선 3년전 부산시장부터 시의회, 구청장, 구군의회까지 모두 장악했던 지방권력을 이제 다시 야권에 내주게되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지 조바심이 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1년전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역대급 압승을 거두는 상황에서도 부산은 오히려 의석을 잃어버리는 성적표를 받아든데 이어, 이젠 시장직까지 내주게 된만큼 그 위기감은 상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다 이번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의 성격도 있었다는 점도 주목해야합니다. 이번 보선 결과에 따라 중앙정치권에서 지역 여야 정치권이 갖는 무게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4. 0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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