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은 논밭 태우기, ′′이젠 그만!′′

재생 0| 등록 2021.03.22

{앵커: 70대 할머니가 밭을 태우다 연기를 마셔 숨졌습니다. 봄이 되면 농촌에서는 해충을 없애기 위해 논과 밭을 태우는 일…

{앵커: 70대 할머니가 밭을 태우다 연기를 마셔 숨졌습니다. 봄이 되면 농촌에서는 해충을 없애기 위해 논과 밭을 태우는 일이 많은데 사고의 위험성만 높고 실제 해충 제거 효과는 미미하다고 합니다. 황보 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녕군의 한 마을에 있는 밭입니다. 지난 16일, 이곳에서 70대 할머니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화재가 난 밭입니다. 이렇게 지푸라기부터 농기구까지 모두 타버렸는데요. 밭 전체를 보셔도 곳곳이 검게 탄 걸 볼 수 있습니다. 산불 감시요원이 재빨리 진화에 나서지 않았다면 불은 산 전체로도 번질 수 있었습니다. 사망한 할머니는 연기를 마시고 그대로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보입니다. 봄 마다 해충을 없애기 위해 하는 논*밭 태우기로 인해 벌어진 일입니다. {이웃주민/′′(할머니가 몸이 좀 안 좋으셨어요?) 예, 걸음을 잘 못 걸었어요. (불태우기는 원래 하던 습관때문에 하셨나요?) 예전에 하던 습관도 있고, 정신도 없고 그래서 그렇게 하셨던 것 같아요.′′} 같은 날, 경남 진주에서도 밭 태우기를 하다가 불이 나는 등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3~4월에만 평균 10건 넘게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다른 기간과 비교하면 5배나 되는 수치입니다. 사고의 위험성은 높지만 논밭 태우기를 통한 해충 제거 효과도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히려 농사에 도움되는 좋은 벌레만 크게 줄었습니다. {김영관/경남소방본부 홍보 담당/′′봄철 불씨는 눈에 잘 보이지 않고 확산 위험이 높습니다. 농사에 효과가 없고 위험이 높은 만큼 소각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사전에 신고하지 않은 소각행위로 소방차가 출동하면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논*밭태우기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3. 2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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