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경찰, 부산도시공사 압수수색

재생 0| 등록 2021.03.22

{앵커:한 주 동안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되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민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부산…

{앵커:한 주 동안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되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민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부산에서는 강서구 대저 연구개발특구 땅 투기 의혹이 일광 신도시까지 번지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부산도시공사 직원이 일광신도시에 땅을 낙찰 받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포착된 건데요. 지난 15일 경찰이 부산도시공사 청렴감사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부산경찰청 강력수사대는 수사관 4명을 보내 감사 자료 등을 1시간 가량 압수수색해 확보했는데요.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지난 2018년 4월 부산도시공사 차장급 직원이 준주거용지를 낙찰 받은 건데요. 이 과정에서 중도금 납부 날짜를 뒤로 미루는 등 임의로 공적인 일정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동산 투자 관계자들은 그 사이 땅값은 크게 뛰었다며 공공기관 직원의 비위행위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앵커:말그대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됐네요. 입찰 담당 공무원이 이런 용지에 땅을 살 수 있다는 것도 부적절해보이는데요.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가 내려졌습니까?} 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해 10월 해당 직원을 파면조치했는데요. 중도금 날짜를 임의로 조정한 것은 중과실로 보고 파면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당사자는 파면이 부당하다며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이의제기를 했습니다. 파면당한 해당 직원은 납입 날짜를 실수로 잘못적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LH 땅 투기 사태부터 이번 도시공사 땅 투기 의혹까지 터져나오면서 전수조사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010년 이후 추진중인 개발사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대상지는 준공 사업지인 국제산업물류도시, 일광신도시 등 4개 지구와 신규 사업지인 부산연구개발특구 등 3개 지구입니다. 조사대상자에는 재직자 전원과 직계존비속, 배우자가 모두 포함됩니다. 도시공사측은 별도의 TF 팀을 꾸려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고강도 조취를 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시민단체도 강력한 제도개선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이번 사건을 ′′부산판 LH 사건′′으로 규정했는데요. 이번사태는 담당자의 도덕성에 의존해 빚어진 결과라며 임직원 전원의 입찰 금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앵커:아무쪼록 이번에 발본색원해서 투기를 근절했으면 하고요. 다음소식으로 넘어가죠. 잊혀질만하면 먹는 음식 갖고 장난치는 사람들이 적발되는데, 이번엔 식재료 보관창고에서 심각한 위법 행위가 드러났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단속한 영상을 보면 정말 심각한데요. 냉장창고에는 유통기한을 넘긴 소스류 원재료가 쌓여있습니다. 라임주스의 함량을 가짜로 표기하는 등 55억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고요. 특히 위생상태가 심각했는데요. 작업장 바닥에는 페인트 찌꺼기와 시커먼 기름때가 앉았고, 벽면과 창틀에는 곰팡이가 가득했습니다. 심지어 창고 곳곳에 동물 분변까지 그대로 방치돼 있었습니다. 식약처는 홈페이지에 해당 제품들을 공개하고 온라인상에 유통중인 제품을 회수 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볼까요? 음주 운전 차량 검거에 시민이 또 활약했다는 소식이네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18일, 역주행하던 검정 SUV 차량이 순찰차를 피해 중앙선을 넘어 달아납니다. 순찰차가 이 차량을 막아서지만, 차량은 순찰차를 그대로 들이받은 뒤 다시 달아납니다. 순찰차가 부서지면서 추격이 어려운 상황인데 이때 옆에있던 택시가 경찰을 태워 차량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택시 도움으로 음주차량은 곧바로 붙잡혔으며, 경찰조사결과 차량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7%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앵커:택시 기사의 도움이 아니면 추격이 쉽지 않았을텐데 큰 도움을 줬네요. 김해에서 또다른 시민의 활약도 있었고요?} {리포트} 네 지난 8일 경남 김해에서 승용차가 음주 측정을 피해 달아났는데요. 이 때 한 차량이 도주하는 차량을 막아섰습니다. 음주차량을 1km 가량 쫓아가 막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차량 운전자는 만취 상태로 창원에서 김해까지 운전하고 있었는데 그대로 뒀다면 자칫 큰 사고가 날뻔 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는 용감한 시민들이 있어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저희가 이 시간을 통해 자주 강조하고 있는데요. 음주운전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위험한 범죄행위인 만큼 절대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오늘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취재수첩 김민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3. 22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