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투기 의혹에 허탈한 농민들

재생 0| 등록 2021.03.12

{앵커: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대저동 일대 농지 대부분은 외지인들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농지를 팔거나 땅을 빌려…

{앵커: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대저동 일대 농지 대부분은 외지인들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농지를 팔거나 땅을 빌려 계속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투기 논란을 바라보며 마음이 착잡합니다. 대저동 일대 농민들을 박명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개발 계획이 발표된 부산 대저동 연구개발특구 일대! 농지였던 땅 곳곳에는 얇은 묘목들이 줄지어 심겨졌습니다. 이 일대에는 수년 전부터 개발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때부터 땅값이 들썩였고 나무 심기도 반복됐습니다. 주민들은 개발보상비를 노리고 묘목을 심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박봉하/농민/부산 대저동/′′농사를 안지으면서 방치한 곳도 제법 있는것 같더라구요. 우리들이 보기로는 황당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투기목적으로 토지를 사들이는 외지인들이 늘면서 농사 지을 땅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땅을 빌려 농사를 짓기도 어렵습니다. {백남규/농민/′′외지분들의 소유권이 전체의 80%를 넘어가니까 임차계약서를 작성하기도 힘들고 그러다보니 경영체 등록이 안되다 보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평생 농사를 지어 온 농민들은 땀흘리던 농지가 투기의 대상이 된 것이 못마땅합니다. 그나마 짓던 농사도 개발과 함께 그만두어야 합니다. 농민들은 더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안병훈/농민/부산 대저동/′′이때까지 고향을 지키면서 농사를 짓고 잇는데 (외지인들이 많이 들어와서) 터전마저 잃어버리게 되면 저희들이 갈 곳이 없습니다.′′} 주민들은 연구개발특구 부지가 2016년 말, 강동동에서 대저동으로 바뀌기 이전부터 이미 투기가 시작된 것으로 의심합니다. 투기 의혹이 남지 않도록 부산시와 정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3. 1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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