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해저터널, 100년의 꿈?

재생 0| 등록 2021.03.02

{앵커: 부산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한일 해저터널 구상이 느닷없이 수면위로 떠올라 공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당장 옳다 …

{앵커: 부산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한일 해저터널 구상이 느닷없이 수면위로 떠올라 공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당장 옳다 그르다 결론 낼 일이 아니고, 오랜 시간을 두고 조심스럽게, 또 철저히 검증해야 할 사안인데요, 일단 지난 백년동안의 한일 해저터널 구상의 역사를 길재섭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한일 해저터널 구상은 지난 1917년, 후일 조선총독을 지낸 일본군 간부 고이소 구니아키가 원활한 물자 수송을 위해 처음 제시했고, 1939년에도 다시 추진됐습니다. 일본 패망으로 사라졌던 해저터널 논의는 1980년대 들어 다시 시작됐습니다. 일본에서는 1986년 사가현 카라츠시에서 해저터널 조사용 갱도 굴착을 시작했습니다. 또 2014년에는 대마도 아레지역에서 지하갱도 터널 입구가 완공됐습니다. 일본에서는 사가현과 이키섬, 대마도를 거쳐 거제도로 연결되는 가장 가까운 루트를 해저터널 잠정 노선으로 계획중입니다. 첫 제안이 나온지 100년이 되는 2017년에는 일본은 해저터널 추진 전국위원회도 만들었습니다. 일본의 조사연구회에서는 4조엔의 투자와 6조엔의 채무를 포함한 10조엔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으로 해저터널을 건설하고, 이후 35년에 걸쳐 채무를 정리한다는 계획이 제시됐습니다. 반면 국내에서의 전체적인 반응은 싸늘했지만, 생각보다는 다양한 활동들도 있었습니다. 부산에서는 2008년 결성된 한일 해저터널연구회가 활동해왔고 지역별 각종 대회, 관련 학회의 학술발표회 등도 있었습니다. 대마도의 해저터널 조사갱도를 방문하는 언론인들과 각종 단체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CG:}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MB정부 시절 당시 국토해양부가 부산과 쓰시마, 후쿠오카를 연결하는 222km 길이 한일 해저터널의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 해저터널 건설 공약이 제시되면서 100년을 넘긴 구상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3. 0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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