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 걸음 약물 교육, 나아갈 방향은?

재생 0| 등록 2021.03.01

{앵커: 조례까지 만들고도 일선 학교의 유해약물 예방 교육이 제자리 걸음이라는 보도 해드렸습니다. 경남교육청이 올해부터 제대…

{앵커: 조례까지 만들고도 일선 학교의 유해약물 예방 교육이 제자리 걸음이라는 보도 해드렸습니다. 경남교육청이 올해부터 제대로 추진을 약속했는데, 믿어도 될까요? 주우진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마약하면 대마초가 떠오르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액상이나 젤리 등으로 변형된 신종 마약들이 넘쳐납니다. 일상에서 텔레그램 메신저나 SNS로 쉽게 유통되고, 다이어트 약 등으로 둔갑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학교의 유해약물 예방교육은 이런 실정을 제대로 쫓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남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적극 활용하라고 권장하는, 교육부의 교육 자료 모음 사이트에 접속해봤습니다. 마약 등 약물 관련 자료 대부분이 수년에서 십여년 전에 만든 것들로 최신 경향을 담은 자료를 찾기 힘듭니다. 전문성이 부족한 교직원들이 교육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상황 자체도 문제입니다. 지난해 경남의 초중고 980여 곳에서 예방교육을 실시했는데, 보건교사만 아니라 담임교사나 체육교사들이 강의를 했습니다. 전문가 참여는 6%에 불과했습니다. 질 높은 교육이 이뤄지기 어렵습니다. {윤성미/경남도의원 ′′사실은 교육은 전문가가 하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특히 약물에 대한 교육은 약사가 하는 게 맞고, 학교 현장에서 올바른 교육을 정말로 임팩트 있는 교육을 했으면 좋겠다...′′} 문제는 한정된 예산과 인력 속에서 교육자료나 교직원의 전문성을 갑자기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유해약물 예방 교육이 학교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찰청, 식약처 등 정부 기관은 물론 마약 관련 민간기관까지 망라하는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원일/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남지부장 ′′(민간에)지금까지 전문가 교육을 받은 강사님들이 있고요, 그 다음에 약물 오남용에 대한 교재가 많이 만들어져있습니다. 그걸 충분히 활요하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8개 전문기관과 연계해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참여 기관을 더 늘리고 자문위원회 구성도 폭넓게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3. 0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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