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네카라쿠배당토' IT 개발자 영입 전쟁, 철길로 북한 건너

재생 0| 등록 2021.02.26

【 앵커멘트 】 키워드로 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길기범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번째 키워드…

【 앵커멘트 】 키워드로 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길기범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네. 첫번째 키워드는 네카라쿠배당토 입니다.」 【 질문1 】 무슨 영화에 나오는 주문도 아니고 대체 무슨 말인가요? 【 기자 】 전혀 감이 안오시죠? 「바로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토스, 이 기업들의 앞글자를 딴 말입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요즘 잘나가는 IT 기업들인데요. 잘되다보니 사람이 더 필요하고, 모두 개발자 인력난에 시달린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 파격적인 연봉 등을 제시하며 개발자 모셔가기 경쟁이 벌어졌는데, 네카라쿠배당토는 최근 IT 기업들의 치열한 인재영입 경쟁을 뜻하게 됐습니다. 【 질문2 】 어떤 조건들을 제시하는지도 궁금하네요? 【 기자 】 「핀테크 기업인 토스는 경력직 직원에게 기존 직장 연봉의 최대 50%를 더 주고, 1억 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당근마켓 역시 개발자 최저연봉 5천만 원을 내걸고 스톡옵션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경력 개발자 2백여 명을 채용했는데, 당시 입사 보너스 개념으로 5천만 원을 제공한다고 알리며 화제가 됐습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역시 사내에서 성과급 문제 등이 제기되자 이해진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직접 간담회를 열고 업계 최고의 보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질문3 】 IT 기업들이 이렇게 처우를 올려주면 다른 업종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겠네요. 【 기자 】 맞습니다. IT 업계처럼 개발자가 중요한 게임업계도 몸값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넥슨이 신입 초봉과 직원들의 연봉을 상향한다고 발표하자, 넷마블, 컴투스 등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고요. 이에 질세라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사 크래프톤은 신입 초봉을 6천만 원으로, 재직 직원 연봉은 2천만 원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런 IT·게임 업계의 연봉 인상은 대기업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LG전자의 사내 익명게시판에는 '우리 회사 과장 연봉이 IT 업종 신입 직원 연봉과 같다' '넥슨의 연봉 상승을 보고 패배감이 들었다'는 불만글이 쌓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만이 계속되자 LG전자 사무직 직원들은 사무직을 대변하는 노조를 만들자며 오늘(26일) 서울지방노동청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4 】 「정말 상대적 박탈감이 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수레 귀국길' 이네요. 귀국할 때 수레를 이용했다는 건가요.」 【 기자 】 맞습니다. 바로 러시아 외교관들이 주인공인데요. 러시아 외교부는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과 가족 등 8명이 두만강 철교를 넘어 북한을 떠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철길 위에 놓인 수레 열차를 대사관 직원들이 열심히 밀고 있는데요. 수레에는 짐뿐 아니라 아이들도 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밀어서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두만강 철교에 도달했고, 이 철교를 다 건널 때는 일행이 손을 올리며 환호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 질문5 】 왜 기차나, 비행기를 두고 철길로 귀국한 건가요? 【 기자 】 네. 바로 코로나19 때문인데요. 지난해 초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북한과 러시아를 오가는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은 평양에서 먼저 34시간 정도 기차와 버스를 타고 함경북도 나선시까지 이동했고, 「여기서 철길 수레에 짐을 싣고 1km 이상을 밀어 국경을 건넜다고 합니다.」 한 북한 전문매체는 이 일행이 올해 북한을 떠난 최초의 외국인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앵커멘트 】 고국에 돌아왔을때 다른때보다도 정말 기뻤겠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2. 2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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