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달리는 차 위에 고양이? 학대 논란
재생 0회 | 등록 2021.02.22{앵커:한 주간 지역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사고들을 되짚어보는 취재수첩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 …
{앵커:한 주간 지역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사고들을 되짚어보는 취재수첩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 설 연휴 부산 도심에서 난데없는 고양이 학대 의심 소동이 벌어졌더군요.} {리포트} 네, 소동이 벌어진 건 설날 다음날인 지난 13일 낮이였습니다.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를 지나는 고급 수입승용차 보닛 위에 고양이가 올려져 있다는 시민들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한 시민은 차량 위에 위태롭게 올라 있던 고양이 영상을 찍어 저희 KNN에 제보하기도 했는데요, 멈춰있던 차량이 출발하자 보닛 위에 올라가 있던 고양이가 비틀거렸고, 보닛을 잡고 떨어질 듯 매달려 있기도 했습니다. 차량이 빠른 속도로 주행하지는 않았지만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는데요. 때문에 동물학대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앵커:차적 조회를 하면 운전자를 알 수 있을테니 경찰 조사가 곧바로 이뤄졌겠군요.} 네, 며칠 뒤 해당 차량 운전자는 경찰서로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반려묘 주인인 운전자는 위험한 행동이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학대는 오해라고 주장했는데요. 평소 함께 외출을 즐기는 고양이에게 운동을 대신해 차량 보닛 위에 올려놓고 천천히 주행한 것이라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동물보호법 상 분명히 문제가 된다는 경찰의 설명을 듣고 수긍을 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검찰에 송치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그런데 영상 속 고양이 모습이 좀 특이해보이던데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류는 아닌 것 같더군요.} 네, 사바나캣이라는 고양이인데, 외모나 얼룩 무늬가 치타나 표범과 흡사해서 맹수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 소동이 있던 날 경찰에 여러 신고가 접수됐는데 그 중엔 표범이 시내에 나타난 것 같다는 내용도 실제 있었습니다. 희귀종이라 국내에 몇 마리가 없다고 하는데 한 마리에 수천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답니다. 몸값이 비싼만큼 사료보다 생식을 선호해서 식비만 한 달에 3~40만원 정도 든다는군요. 그 점을 운전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게 비싸고 귀한 고양이를 함부로 학대를 하겠냐는 거죠. 더불어 사바나캣은 일반 고양이와는 달리 사회성이 강한 편이여서 개처럼 산책을 시킬 수가 있다고 합니다. {앵커:사랑을 하더라도 그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미처 못한게 아닌가 싶고, 또 한 편으로 이렇게 희귀한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좀 과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군요. 다음 소식 짚어보죠. 한 안과가 환자 정보를 헷갈려서 시력교정수술을 해버린 일이 있었더군요.} 네,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라식이나 라섹으로 불리는 시력교정수술, 이젠 정말 보편화됐는데요. 각 환자의 시력에 맞춰 각막 표면을 깎아내 굴절률을 조정하는 정밀함이 요구됩니다. 의료기기가 발달하면서 그 정밀함이 충족되고 있는데 사람의 실수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의료진이 기계에다 절삭값을 입력하는데 이름이 같은 다른 환자 정보를 넣어버린건데요. 때문에 원래 깎아야하는 것보다 더 많이 각막을 깎아버렸습니다. 그나마 한 쪽 눈을 수술하고 실수를 알아차린건 불행 중 다행이었습니다. {앵커:해당 의사도 처음엔 거짓말로 둘러대려다 결국 환자측의 추궁에 뒤늦게 실수를 인정했더군요.} 결론적으론 과실을 인정했지만 환자 입장에선 배신감을 지우기가 쉽지 않겠죠. 만약 양쪽 눈 모두 다른 환자 정보로 수술해버렸다면 환자도 눈치채지 못했을테고, 나중에 의사만 그 사실을 알았다면 과연 먼저 환자에게 진실을 밝혔을지도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제대로 된 진료나 치료를 위해선 의사와 환자 상호간의 신뢰가 정말 중요한데,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불신이 커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물론 절대 다수 의사들은 그러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만, 행여나 사람이니까 실수를 했다면 그 점을 환자에게 제대로 알리는 의료윤리는 필수일테구요. 그리고 또 한 가지 환자들 입장에서도 수술 등을 받을 때 자신의 정보를 의료진이 제대로 확인하는지 유심히 신경쓴다면 이번 사례처럼 혹시나 만에 하나 실수를 막거나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환자 정보라고 하면 이름과 나이 정도를 말하는 것이겠죠? 마지막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들어와있군요. 과로를 한 30대 젊은 경찰 간부가 갑자기 숨졌다구요?} 네, 올해 37살의 A 경감이 지난 설날 집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는데, 치료를 받다 닷새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A 경감은 최근 2년동안 부산 중부서 정보계장으로 근무했는데, 거의 주말휴일도 없이 근무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중부서 관내에선 거의 2년째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보수단체들의 집회,시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동료들에 따르면 A 경감은 책임감이 강해서 한 번도 빠짐 없이 현장을 직접 챙겼고, 주변에서 쉬라고 만류할 정도였지만,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와서 일을 했다고 합니다. 슬하에 이제 만 두 살 남짓한 아들과 100일 남짓한 딸을 두고 있어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A 경감의 사망이 과중한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순직 처리 절차를 밟기 시작했습니다. {앵커:지난 연말에도 부산에서는 신혼의 20대 경찰관이 퇴근길 교통정리 업무를 하다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묵묵히 맡은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취재수첩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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