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키워드로 만나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민지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천 억 받는 쿠팡맨과 배달료 5천 원'입니다. 【 질문1 】 쿠팡맨이라고 하면 인터넷 쇼핑몰 쿠팡에서 물건을 시키면 배송해주시는 기사 분 이야기 하는 거죠? 【 기자 】 맞습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미국 뉴욕 증시 상장과 함께 깜짝 소식을 발표했는데요. 쿠팡맨을 포함한 전 직원에게 최대 1천 억 원의 주식 보상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질문2 】 천억 원 어치 주식을 쏜다는 거네요? 엄청난 액수인데. 왜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건가요? 【 기자 】 「 김 의장은 ＂일선 근무자(쿠팡맨)는 쿠팡의 성공의 이유다＂,＂코로나19 사태에 고생한 점을 감안했다＂고 파격 제안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 「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직원은 총 5만 명이니, 단순 계산하면 1인당 2백만 원 수준인데요. 하지만 상장 후 쿠팡의 기업 가치는 55조 원에 이를 거라고 하니 주식을 선물 받은 직원들의 사기는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 질문3 】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배달료 투쟁에 나선 라이더들이 있다고요? 【 기자 】 바로 갑질에 분노한 배달 노동자들이 배달료 인상이라는 초강수를 둔 건데요. 최근 일부 아파트와 빌딩에서 라이더들에 대한 인권 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영수 / 배달 라이더(지난 2일) - ＂(아파트) 로비에서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홀딱 젖은 우비를 다 벗고 음식을 들고 헬멧을 벗었을 때 정말 수치심이 많이 느껴졌고….＂ 이에 서비스노조는 ＂배달원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배달료를 최소 5천 원으로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고객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분들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 갑질 문화는 얼른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푸른 털의 개'입니다. 러시아의 한 공장 근처에서 털이 파란색으로 변한 개 무리가 발견된 건데요. 마치 물감을 뒤집어쓴 것처럼 특이하게 새파란 색입니다. 【 질문4 】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색은 아닌 것 같은데 뭐가 묻은 것 같은데요? 【 기자 】 맞습니다. 군데군데 원래의 털 색깔이 남아있는데요. 목격자에 따르면 ＂개들이 근처에 있는 버려진 공장에서 나온 화학 물질에 노출된 듯하다＂고 합니다. 실제 이 개들이 발견된 곳은 6년 전 경영악화로 문을 닫은 아크릴 공장 인근인데요. 이곳에서 근무했던 관리자는 ＂화학물질을 다수 보관 중인 이 공장에 버려진 개들이 자주 드나들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개들이 황산구리 등에 오염돼 온몸이 파랗게 변한 것 같다며, 심각한 피부병을 앓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 이 추운 날에 갈 곳 없는 강아지들이 폐기물에 노출된 거라면 정말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앵커께서는 혹시 '데이팅 어플' 서비스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 질문5 】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봤는데요. 근데, 여성만 말 걸 수 있다니 무슨 말인가요? 【 기자 】 「 보통 데이팅 어플은 서로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선택하면 매칭이 되고, 대화를 할 수 있게 되는 단순한 방식입니다. 」 그런데 이 '범블'이라는 어플은 특이하게, 오직 여성 회원만이 먼저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여성이 대화를 시작하지 않으면 매칭이 되더라도 24시간 이내에 연결이 끊기게 되는 겁니다. 【 질문6 】 굳이 여성만 말을 걸 수 있게 만든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그게 왜 인기가 있는 건가요? 【 기자 】 사실 이런 데이팅 어플이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익명의 남성과의 대화에서 여성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인기요인으로 꼽힙니다. 「 창업자인 휘트니 울프 허드는 ＂여성 회원이 안심하고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이런 서비스를 고안했다고 합니다. 」 영화배우 샤론스톤도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해, 현재 이용자가 전 세계 1억 명을 넘었고, 31살인 창업자 허드의 자산은 1조 6천억으로 돈 방석에 올랐습니다. 【 앵커멘트 】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방법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김혜영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2. 13
카테고리       뉴스

• '픽 뉴스'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