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호사카 교수 "공양비는 위안부 추모 의미 아냐"…비트코인 5천만 원 돌파

재생 0| 등록 2021.02.09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회부 권용범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회부 권용범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 질문 1 】 권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공양비와 귀 무덤'입니다. 【 질문 2 】 둘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 거죠? 【 기자 】 네, '제국의 위안부'라는 책의 저자죠.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자신의 SNS에 공양비 사진을 올린 건데요. 「박 교수는 "중국 우한에 있는 위안부 공양비 사진"이라며 "일본군이 위안부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진 비"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안부가 일본군에게 일방적으로 압박받는 존재만은 아니었다"고 주장한 거죠.」 【 질문 3 】 박 교수가 왜 이런 글과 사진을 올린 거죠? 【 기자 】 최근 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한 논문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주장해서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박 교수가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역사적 디테일에선 크게 틀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며 그 근거로 공양비 사진을 올린 겁니다.」 「박 교수는 다만, "매춘부와 성노예로 보는 시각 양쪽 다 문제가 있다"라고 부연 설명을 했습니다.」 '위안부는 곧 매춘부다'라고 단정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지만, 공양비 사진을 올리면서 그런 주장에 힘을 실은 것 아니냐, 이런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질문 4 】 '귀 무덤'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 거죠? 【 기자 】 일본계 한국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공교롭게도 박 교수와 같은 학교 소속인데요. 호사카 교수가 박 교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박 교수의 공양비 해석이 일본 문화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귀 무덤을 예로 들었습니다. 「호사카 교수와 직접 통화를 했는데, 일본에는 '어령 신앙'이 있다고 합니다. 억울하게 죽은 영혼이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믿음인데요. 종교까지는 아니지만, 하나의 종교처럼 일본 사람들이 대부분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조선군과 조선 백성의 귀와 코를 베어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갖다 바친 건 잘 알려진 역사적 사실이죠.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귀 무덤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조선군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해를 입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거죠. 결론은 일본군이 공양비를 세운 게 위안부를 추모하려는 의미는 결코 아니라는 겁니다.」 박 교수가 호사카 교수의 이 주장에 적절하게 해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 5 】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5천만 원'입니다. 【 질문 6 】 어떤 물건이 5천만 원이라는 건가요? 【 기자 】 네,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1개 가격이 우리 돈 5천만 원을 넘어선 겁니다. 역대 최고 수준인데요.」 이 비트코인이 첫선을 보인 게 2009년인데 그때는 1원도 되지 않았습니다. 10년 동안 어마어마하게 뛴 건데, 특히 하루 만에 20% 정도 올랐다고 합니다. 【 질문 7 】 급등한 이유가 있을 텐데요? 【 기자 】 네, 바로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 때문인데요. 테슬라가 15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7천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겁니다. 테슬라는 조만간 소비자들이 테슬라 자동차를 살 때 돈 대신 비트코인을 내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에 이어 애플도 비트코인을 실물 경제의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비트코인이 가상화폐가 아니라 진짜 화폐가 되는 거죠.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옹호자'로 알려졌지만, 독특한 발상과 기행으로 더 유명한데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 포집 기술 경연대회를 열었는데 여기에 무려 1억 달러, 우리 돈 1천억 원 이상 상금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 질문 8 】 마지막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마지막 키워드는 '미나리'입니다. 【 질문 9 】 이건 영화 제목 아닌가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1980년대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삶을 다룬 영화 '미나리'가 한국 영화계의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 아역배우상 부문을 수상하며 전 세계 영화상 61관왕을 기록한 건데요. 배우 윤여정 씨는 미국 연기상 21관왕이라는 위업까지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오스카 4관왕이라는 쾌거를 이룬 영화 '기생충'에 이어 오스카 입성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고조되고 있는데요. 오스카 전초전이라고 볼 수 있는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미나리'가 '기생충'의 영광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이번 달 28일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4월 오스카상 시상식을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멘트 】 영화 '승리호'가 전 세계 넷플릭스 시장에서 최다 스트리밍 1위를 기록한 것도 그렇고, 한국 영화가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MBN #픽뉴스 #위안부 #공양비 #비트코인 #5천만원 #테슬라 #머스크 #미나리 #기생충 #오스카 #김주하앵커 #권용범기자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2. 09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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