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 검사 한다더니′′, 슬그머니 후퇴

재생 0| 등록 2021.01.28

{앵커:지난해 부산 감천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면서 러시아 선박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는데요. 그런데 시행 넉…

{앵커:지난해 부산 감천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면서 러시아 선박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는데요. 그런데 시행 넉달 만에 슬그머니 전수 검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부산 감천항에서 러시아 선원 집단 감염 사태가 연이어 터지자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국내 작업자 접촉 우려가 있는 러시아 냉동화물선에 대해 전수검사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윤은상/선박 납품 업체 직원/′′지금 코로나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 (러시아 선박에 대해) 전수검사를 계속 하고 있으니까 더이상 안퍼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전수 검사 지침은 불과 넉 달만에 선택 검사로 변경됐습니다. 하역 담당 선원만 검사를 받고, 나머지 선원들은 선내 안전구역에 격리하는 것입니다. 실제 지난 17일 입항한 러시아 냉동화물선에 선원 27명 가운데 7명만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육상 하역 노조원 1명과 선박대리점 직원 1명이 확진돼 조사가 필요하지만 이미 배가 출항한 뒤였습니다. 지침 변경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중대본 회의에서 해양수산부의 요구가 있었고, 당시 우리나라 병상이 부족한 문제도 같이 고려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해수부는 진단검사 효율화와 물류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침을 변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감염병전문가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손현진/동아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음성 판정을 받아도) 잠복기에 있거나 이런 사람들은 작업할 당시에는 또 전파를 시킬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배 전체에 대해서 검사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항만검역 최일선인 국립부산검역소에서도 외국 선원들을 24시간 감시할 수 없다며 선택검사로의 변경을 반대했습니다. ′′전수 검사를 한다더니 슬그머니 후퇴한 항만 검역, 방역 컨트롤 타워인 부산시는 지침이 개정되는 동안 어떠한 논의에도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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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21. 01. 2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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