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극복한 ′′시골학교의 기적′′

재생 0| 등록 2020.12.26

{앵커:인구가 줄어 폐교위기를 맞았다가 극적인 반전을 이룬 함양 서하초등학교 이야기 올해초에 전해드렸습니다 이런 서하초등학교…

{앵커:인구가 줄어 폐교위기를 맞았다가 극적인 반전을 이룬 함양 서하초등학교 이야기 올해초에 전해드렸습니다 이런 서하초등학교의 기적을 벤치마킹한 경남의 학교들이 마을과 함께 새롭게 부활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쉬는 시간,잠시를 못참고 뛰어다니는 아이들 올해 10월 남해로 이사온 13남매 가족 가운데 여섯째부터 열째까지입니다. 이제 겨우 두세달 지났을뿐이지만 적응은 이미 끝났습니다. {김가을(여섯째)/남해 고현초등학교 5학년/전에 학교에서는 코로나가 유행이어서 밖에 자주 못 나갔었는데 여기는 와가지고 농사도 할 수 있고 재미있는 것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학생수가 크게 늘면서 원래 있던 아이들도 신이 났습니다 {이하랑/남해 고현초등학교 5학년/친구가 없을때는 놀 사람이 적어서 심심했는데 (학생이) 늘어나고 나니까 놀 사람이 늘어나서 심심하지가 않아요} 이런 변신은 올해초, 함양 서하초등학교 전략을 도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서하초등학교처럼 아이가 있는 집이 이사를 오면 빈집을 무상임대해주고 먹고 살 방편까지 마련해준 것입니다. 22명뿐이었던 전교생이 45명으로 늘었고 유치원생도 4배로 늘었습니다. {백종필/남해 고현초등학교 교장/예전에는 학교가 조용했었습니다.그런데 학생이 2배 넘게 늘어나니까 학교에 생기도 돌고, 마을도 살고 학교도 살고 정말 분위기가 좋습니다.} 주민들이 빈집을 내놓으면서 농협에서는 장학금과 땅을 내놨습니다. 직접 농사도 가르쳐주고 무상으로 땅을 빌려주며 일거리도 마련해줬습니다 {류성식/새남해협동조합 조합장/자기 개인 통장에 농산물 대금 입금이 되다 보니까 아 정말 내가 농촌에서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소득이 되구나 하고 귀농귀촌분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인근 도마초등학교 역시 학생이 20명에서 42명으로 두배 넘게 늘었습니다. 서로 학생 빼오기 경쟁을 해오던 사이였지만 올해부터 힘을 합쳤습니다. {정금도/남해 도마초등학교 교장/두 학교가 함께 상생하자, 여태까지는 따로 따로 경쟁을 하면서 결국은 두 학교가 공멸의 길로 들어섰다. 그길로 우리가 계속 따라가서는 두 학교가 다 폐교가 된다.} 귀농한 전직 교수들이 지도하는 멘토링에 다양한 방과후교실까지 알려지면서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주민들이 늘면서 마을전체에 활기가 돌아왔습니다. 13남매네도 겨울철 시금치포장으로 남해에서의 첫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서와 다른 삶에 아직은 적응하는 시간이지만 아이들의 생활, 그리고 가족들의 삶의 질은 확연히 높아졌습니다. {임수경(남해 13남매 어머니)/시골학교로 가면 아무래도 애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마을에) 애들이 많지도 않고 조금이다보니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아서 첫번째 순위가 애들이었어요. } 사람 숫자에만 집착한 관 주도의 인구유치 대신, 삶의 질 높이기에 집중한 시골마을의 변신이 경남의 새로운 인구정책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12. 2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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